대정주민들,도의원 후보 매니페스토 협약 이끌어내

▲ 대정 선거구 도의원 예비후보들이 매니페스토 실천 서약서에 서명, 깨끗한 선거를 약속했다.
【서귀포남제주신문】5·31 도의원선거와 관련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지역 시민·사회단체 주최로 정책선거 실천협약식이 열려 관심을 끌고 있다.

'건강한 대정, 유권자운동연합(상임대표 허정헌·이하 유권자연합)'은 13일 남제주군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동현)와 공동으로 대정 웅비관에서 ‘5·31지방선거 매니페스토 정책선거설명회 및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도의원 제25선거구(대정) 문대림(열린우리당)·강호남(한나라당)·김춘수(민주당)·허창옥(민주노동당)·이성관(무소속) 예비후보와 관내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이 참석, 정책선거 실천을 약속했다.

▲ 허정헌 대정 유권자연합 상임대표
협약식에서 후보자들은 매니페스토 정책선거실천 협약문안에 따라 공약을 제시함에 있어 지역 현안에 대한 추진정책, 소요예산과 예산조달 방법, 추진기간과 일정별 추진계획을 우선순위에 따라 사전 검증과 사후 평가가 용이하도록 작성한다고 다짐했다.

또한 유권자연합은 정책의 타당성과 실현가능성 등을 검증·평가하는 방법을 제시하되 스스로 중립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남군선관위는 정책선거가 실현되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후보자, 시민·사회단체의 정책선거환경을 만드는데 적극 나설 것을 약속했다.

이어 후보자들은 이날 매니페스토 실천 서약서에 서명을 하고 유권자연합과 남군선관위에 각각 제출했다.

허정헌 유권자연합 상임대표는 "그동안 선거 때마다 정책대결은 뒷전이고 학연·지연 등으로 줄서기를 하는 등 혼탁한 선거를 치러왔다"며 "오늘 이 자리는 후보자가 정책대결을, 유권자가 중립성을 약속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 김동현 남군선관위원장
허 대표는 "이제 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 도의원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며 "대정지역에서 만큼이라도 깨끗한 선거를 통해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나가자"고 당부했다.

김동현 남군선관위원장은 "지금까지 유권자들은 정당과 후보자들의 공약을 따져보고 투표하는 것보다 후보자들의 과거 경력과 소속 정당, 자신과의 연관관계에 의존, 표를 행사해왔다"며 "이제는 매니페스토 운동을 통해 짜임새 있는 정책 공약을 갖춘 현명한 후보자를 선택해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유권자연합에는 △대정읍개발협회 △대정읍연합청년회 △대정읍노인회 △21C청년연대 △제주송악라이온스클럽 △모슬포라이온스클럽 △모슬포로타리클럽 △최남단로타리클럽 △모슬포어선주협회 △대정읍생활체육협의회 △JC-KOREA모슬포 △4·3유족회대정분회 △장애인대정분회 △농촌지도자연합대정분회 등 14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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