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인문학 기자단 와랑] 청소년기자단 와랑을 시작하며

평소에 글쓰기에 관심이 있던 나는 우연히 와랑 기자단이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 제주의소리와 제주문화포럼에서 함께 운영하는 청소년 기자단이 와랑이다. 마침 3기 모집 기간이어서 지원을 했다. 

발대식과 오리엔테이션에는 다른 학생 기자들과의 첫 만남이어서 긴장이 됐다. 제주의소리에서 기자의 글쓰기에 대한 특강을 해주며 기자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그리고 인문학 캠프에도 참여했다. 와랑 기자들과 함께 그냥 기자단이 아닌 인문학 기자단이라는 의미를 느끼게 되었다. 

와랑에서는 매달 1회 특강을 한다. 7월에는 김신숙 독서논술 강사의 강의가 있었다. 청소년 시절의 글쓰기에 대한 솔직하고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지난 8월 28일, 제주문화포럼 지하 제주아트에서 JIBS 기자를 초청해 와랑 기자단을 상대로 강의를 열었다. '뉴스는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청소년들에게 뉴스가 어떤 것이고 방송국은 어떤 일을 하는지에 관해 강의를 했다. 

와랑 기자단으로서 방송분야에서 일하는 사람에게 직접 강의를 들을 수 있어서 매우 좋은 경험이었다. 이 강의를 듣고 뉴스가 어떻게 제작되고 뉴스 한편이 나오는데 수많은 사람들의 정성과 노력이 들어가는지 알게 되었고 기자의 정의, 방송사의 고충 등 방송분야에 관해 많은 사실들은 알게 됐다.

와랑 기자단 중 김수빈 청소년기자(서귀포여고 1학년)는 이번 강의를 듣고 “그 동안은 이런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없었는데 인문학 기자단을 통해 방송관련 강의를 듣게 되어 정말 기쁘고 자신의 꿈에 더욱더 가까워 진 것 같다” 라고 자신의 심정을 밝혔다. 그 친구의 꿈은 아나운서이다. 그 꿈이 이루어지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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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희 학생. ⓒ제주의소리
와랑 기자단은 매월 마지막 주 일요일에 모여 전문가 강연을 통해 글 쓰는 방법과 인문학 등 여러 가지를 배운다.

청소년들이 직접 발로 뛰며 취재를 하고 합동 취재도 하며 와랑 기자단을 통해 자신과 생각과 청소년들의 눈으로 바라본 사회의 모습을 기사로 써내려가며 여러 가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금까지 와랑 기자단은 지난 2년간의 활동으로 기사를 작성, 제주의소리에 게재해 오고 있다. 기자와 제주 문화에 관심이 있는 제주도 청소년의 지원을 기다린다. / 김주희 삼성여자고등학교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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