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마라톤] 여자 10㎞ 코스 우승 윤명춘씨(52, 달리기제주인클럽)
“여성 최초로 클럽 회장을 맡았는데, 우승까지 해서 기쁨이 두 배입니다.”
15일 열린 제9회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 10㎞ 여자 부문 우승자인 윤명춘씨(52, 달리기제주인클럽)의 우승 소감이다. 기록은 48분01초.
2014년 제7회 아름다운 제주국제마라톤에서 하프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2종목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는 마라토너면 누구나 한번쯤 뛰어보고 싶어 하는 춘천마라톤(풀코스)에 참가하기 위해 담금질 차원에서 10㎞를 뛰었다.
그녀는 “기록을 떠나 편안한 마음으로 뛰었는데 우승까지 하게 됐다. 더구나 올해부터 회장을 맡아 클럽을 이끌고 있는 상황이어서 기쁨은 두 배”라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녀는 달리기제주인클럽 회원이라는데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다. “비록 회원 수는 40여명 밖에 안 되지만 가족 같은 분위기”라며 “건강을 지키기에 마라톤만큼 좋은 운동은 없다”고 말했다.
그녀는 “아름다운 제주국제마라톤은 나눔과 기부를 실천하는 대회인 만큼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참가해 소외된 사람들에게 혜택이 주어지길 바란다”며 내년 10회 대회 참가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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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용철 기자
ja303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