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마라톤] 클럽대항전 우승 한라마라톤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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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9회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 코스를 질주하고 있는 한라마라톤클럽 소속 달림이들(앞에서 첫번째, 세번째). ⓒ 제주의소리

‘2016 제9회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의 풀코스 클럽대항전 1위 영광은 창단 3년의 신생팀인 한라마라톤클럽이 차지했다.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한 서귀포마라톤클럽과 제주마라톤클럽 등 쟁쟁한 팀을 제치고 우승의 기염을 토해냈다. 

15일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구좌생활체육공원을 출발해 종달리까지 해안도로로 난 42.195km의 ‘아름다운 풀코스’를 달린 이날 대회의 주인공은 15명의 소수정예 팀원들로 구성된 한라마라톤클럽 같았다. 

남자 풀코스 개인우승도 이 클럽의 문장훈(48)씨가 마라톤 입문 13년만에 개인우승을 차지했고, 단체전인 클럽대항전에서도 한라마라톤클럽이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이날로 총 245번째 풀코스 완주에 성공했다는 한라마라톤클럽의 맏형 격인 이상남(60) 씨는 클럽을 대표해 나눈 우승 인터뷰 소감에서 “바람이 조금 불어서 달리는데 어려움이 전혀 없진 않았지만, 기록도 만족할만했고 거기에 클럽대항전 우승까지 하게 돼 팀원 모두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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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9회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 클럽대항전 시상대에 오른 문장훈씨(왼쪽에서 세번째). ⓒ 제주의소리

이 씨는 “창단 3년차 신생팀이지만 우린 숫자보다 실력으로 똘똘 뭉친 소수정예 마라톤클럽”이라며 “달리면서 건강도 챙기고, 아름다운마라톤대회처럼 기부와 나눔도 실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한라마라톤클럽은 각종 대회에 참가해 받은 우승 상금을 모아 제주도육상연맹에 기탁, 가정형편이 어려운 초중고 선수들을 돕고 있는 등 마라톤을 통한 꿈나무 육성에 꾸준히 힘을 보태오고 있다. 

이날 한라마라톤클럽은 팀원 14명이 대회에 참가해 풀코스와 하프코스에 각각 7명씩 조를 이뤄 달렸고, 내년 10회째를 맏는 <제주의소리> 주최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에서 더 좋은 기록을 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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