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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대학교 교육대학 학생들이 25일 동맹휴업에 동참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분노한 제주대학교 교육대학 학생들이 수업을 거부하고 거리로 나섰다. 

전국교육대학생연합 동맹휴업 및 공동행동에 동참한 제주교대는 25일 오후 4시 제주대 사라캠퍼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예비교사로서 가만히 있을 수 없다.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아이들에게 참된 사회를 물려주기 위해 투쟁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전국교육대학생연합 명의의 기자회견문을 통해 “헌정사상 초유의 국정농단 사태에 국민들은 분노하고, 전국 각계각층에서 박근혜 하야와 책임자 처벌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을 우롱하고, 민주주의 본질을 해쳤다.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퇴진을 촉구했다. 

이어 “전국 145개 대학, 10개 교육대학에서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전국에서 수백만개의 촛불이 타올랐다. 검찰 조사 결과에서 대통령의 해명이 거짓임이 드러났음에도 박근혜 대통령은 사실상 하야를 거부하고, 어떤 입장 변화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제주교대 학생들은 “노동자들은 오는 30일 총파업을 결의했고, 농민들은 농기계를 몰고 서울로 향했다. 대학생들도 행동에 나서야 한다. 그래서 전국 대학생 동시다발 동맹휴업에 동참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며,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우리는)국민이자 대학생, 예비교사들이다. 엊그제 수능 본 고등학생들도, (심지어)초등학생들도 거리에서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동맹휴업 기자회견에는 제주교대 학생 약 250명이 참가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 이들은 제주시청까지 시가행진하며 시민들의 참여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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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대학교 교육대학 학생들이 25일 동맹휴업 기자회견 뒤 거리행진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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