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발의된 가운데, 탄핵 여부를 결정짓는 표결 이튿날에도 제주에서 수많은 촛불이 타오를 전망이다. 

지난 3일 촛불집회에서 1987년 6월 항쟁 이후 30년만에 최대 인파인 주최측 추산 1만1000명(경찰 추산 3000명)을 넘어설지도 관심이다. 

제주도내 100여개 시민사회단체, 정당, 언론, 노조 등으로 구성된 ‘박근혜 정권 퇴진 제주행동’은 오는 10일 오후 6시부터 제주시청 인근에서 8차 촛불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후 5시부터는 지난주처럼 사전 행사로 하야하롹 콘서트가 예정됐다. 

하야하롹에는 비니모터와 노래세상 원, 도내 고등학생 연합 밴드 청월이 무대에 오를 계획이다. 

오후 6시부터 촛불집회 본 행사가 진행된다. 구좌 학부모 난타공연을 시작으로 민중의례, 지정발언, 시민합창단 노래공연, 송철민 자작곡 공연, 자유발언, 하야송 함께 부르기가 마련됐다. 

이후 제주시 광양로터리에서 옛 제주세무서 사거리까지 왕복 거리행진이 준비됐다. 

행진 후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다시 모이면 보물섬학교 학생들의 율동공연, ‘박근혜 즉각 퇴진 촉구’ 자유발언, 헌법 제1조 노래 부르기, 아침이슬 함께 부르기 등이 예정됐다. 

제주행동은 “오는 9일 헌법유린 범죄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표결이 다가오고 있다. 지난 6일 새누리당 지도부와 면담에서 박근혜는 ‘탄핵되어도 적극적으로 무죄변론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즉각 퇴진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탄핵결과와 상관없이 범죄자 박근혜가 즉각 퇴진할 때까지 도민들의 분노를 모으겠다”며 “이날 촛불집회에서 함께 노래부를 시민 20명을 모집한다. 촛불집회 당일 같이 연습해 합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의소리>는 이전 촛불집회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8차 촛불집회 장면도 현장중계와 함께 인터넷으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생중계는 <제주의소리> 홈페이지( www.jejusori.net )나 페이스북( www.facebook.com/www.jejusori.net )에서 모두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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