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제주, ‘박근혜 즉각 퇴진 차량대행진’ 10일 100여대 참가 계획

전국농민총연맹(전농)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 표결이 이뤄지는 내일(9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상경집회를 열 예정인 가운데, 성난 제주 농심(農心) 들도 차량 시위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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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농민들이 '박근혜 즉각 퇴진'을 요구하며 오는 10일 농사용 차량 대행진을 펼친다. 자료사진=오마이뉴스 ⓒ제주의소리
8일 전국농민회총연맹제주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제주도연합에 따르면 오는 10일(토) 제8차 제주촛불문화제에 맞춰 '박근혜 퇴진을 위한 제주농민 차량 대행진'을 진행한다. 

농민들은 이날 오후 1시 서귀포시 오일시장에서 집결, 기자회견을 가진 뒤 동·서군으로 나눠 제주시까지 차량 행진을 실시한다.

이후 오후 5시 제주시 문예회관으로 집결, 제주시청까지 행진한 뒤 '박근혜 퇴진 촉구 제8차 제주도민 촛불 문화제'에 참석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제주농민 차량 대행진에는 트랙터와 농사용 트럭 등 100여대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농 등 주최 측은 촛불문화제 행사장 주차 여건 등을 고려해 제주시청 촛불 행사장 무대 앞에 트랙터 1대만을 상징적으로 참여시킬 계획이다. 

전농 제주도연맹 관계자는 “박근혜 대통령이 국가권력을 이용해 자신의 범죄행위를 변명하고 은폐하려 하고 있다”며 “민생이 도탄에 빠지고 국정파탄이 진행돼도 오로지 자신의 살 길만 찾고 있다. 즉각 퇴진하고 구속 수사로 나라를 바로 세우기 위한 농민들의 목소리를 이번 촛불집회에서 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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