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국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가결한 직후 정의당 제주도당은 논평을 통해 “대통령이 버린 나라를 국민이 살려냈다”고 환영 입장을 밝혔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이 나라를 통치할 자격도, 의지도 없는 대통령을 국민들은 하야하라고 명령했으나 대통령은 제 발로 나가지 않겠다며 감히 국민들에게 싸움을 걸어왔다”며 “그 싸움에 맞서 국민들은 국회에게 탄핵의 임무를 맡겼고, 오늘 국회는 그 임무를 완료했다. 국민들이 승리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지난 40여 일 동안 정말 고생 많았고 감사하다”며 “역대 최악의 정권에 맞서 최고의 국민임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국민이 승리한 날이지만, 아직 이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며 “가깝게는 헌법재판소의 최종 판결이 남아있다”고 경계했다.

특히 “멀게는 부정부패 없는 나라, 정경유착 없는 나라, 검찰의 권력에 휘둘리지 않는 나라, 언론의 진정한 자유가 실현되는 나라, 세월호의 진실이 밝혀지는 나라, 굴욕적 한·일 위안부 협상을 원천 무효화시키는 나라를 만들기 위한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근원적인 힘은 국회가 아닌 국민들로부터 나온다”며 “그 열망에 부응하도록 정의당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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