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연안 수산자원조성을 위해 제주 연안어장에 홍해삼 및 돌돔 어린 종자 35만 마리를 방류한다.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양희범)은 ‘제주해녀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기념 일환으로 13일부터 16일까지 도내 곳곳에서 관내 해녀 어업인, 유관기관과 함께 홍해삼·돌돔 종자 35만 마리를 순차적으로 방류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최근 제주의 연안어장은 수온 상승과 각종 오염원에 의해 유용 수산자원이 감소하고 있다.,특히 갯녹음 어장이 확대 되면서 해녀어업 주어장인 마을어장에서의 안정적 소득보장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 해양수산연구원에서는 방류효과가 높고, 갯녹음 어장에서도 잘 적응하는 홍해삼 20만마리와 연근해 암초지역에서 주로 서식 하는 돌돔 15만 마리를 7곳 어장에 방류한다.

13일에는 대정읍 사계리와 동일리에서 홍해삼 각 4만 마리를 방류했고, 14일에는 남원읍 위미항에서 돌돔 5만 마리와 홍해삼 4만 마리, 색달동에서 홍해삼 4만 마리를 방류한다. 

15일에는 한림읍 월령포구에서 돌돔 5만 마리, 성산읍 오조리에서 홍해삼 4만 마리, 16일에 구좌읍 우도 주변 해역에서 돌돔 5만 마리를 각각 방류할 예정이다. 

특히 14일 오후 1시 30분에 위미항 주변에서는 지난달 30일 ‘제주해녀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기념행사 일환으로 위미1리 해녀와 수산업경영인연합회 회원들과 함께 홍해삼과 돌돔 종자를 방류한다. 

도 해양수산연구원 관계자는 “제주해녀의 주조업 어장인 마을어장 내 수산자원회복을 위해서는 지속적 방류가 필요하다”면서, 특히 “제주해녀문화의 지속적 전승을 위해 해녀들에 대한 소득보전 차원에서 종자방류는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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