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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라산 해발 1400고지 이상에 털진달래가 만개한 모습 <사진=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특별자치도가 세계자연유산 ‘제주 한라산’ 관리에 2017년에 총 133억원을 투입한다고 14일 밝혔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홍두)에서는 2017년을 한라산 천년대계 수립의 해로 정하고, 한라산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고 온전히 보전될 수 있는 미래비전을 수립키로 했다. 

2016년을 한라산 보호 관리의 전환점으로 삼은 세계유산본부는 2017년에 국비 49억 원 사업비를 추가한 133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 한라산 천년대계수립, ▷ 탐방예약관리 시스템, ▷ 먹는물 역학조사, ▷ 남벽탐방로 복원, ▷ 태풍피해 복구, ▷ 오수처리시설 개선, ▷ 한라산국립공원 생태계 건강성 지수개발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후변화로 한라산에 분포하는 구상나무 등 식물종의 자생지가 감소함에 따라 한라산구상나무 등 ‘식생복원 원년의 해’로 선포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기후변화대응 선도모델로 추진해 구상나무 증식포장 조성 및 조릿대 관리사업에 2025년까지 국비 1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김홍두 세계유산본부장은 “국제 4대 보호지역으로 선정된 한라산은 제주만의 것이 아닌 인류공동의 유산으로서 세계인이 찾는 명산”이라며 “세계유산인 한라산의 미래비전과 천년대계 수립에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유산본부는 한라산천연보호구역 지정 50주년(1966년 10월12일 지정)인 올해에 세계자연유산 한라산 브랜드 가치극대화 및 보호관리 정책을 위해 125억 원을 투자했다. 2015년 74억 원보다 51억 원(69%) 증가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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