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가운데,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이 이번 주말에도 어김없이 제주에서 타오를 전망이다. 

박근혜 정권 퇴진 제주행동은 오는 17일 제주시청 민원실 앞 도로에서 9차 제주도민 촛불집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촛불집회도 오후 5시부터 시작된다. 

‘너의 목소리를 들려줘’ 3분 발언대와 함께 트킥킹 무브맥스의 여는 공연, 자유 발언이 예정됐다. 

본행사에서 시민들의 <임을 위한 행진곡> 합창과 지정발언, 김영태씨 공연, 최상돈씨의 공연이 이어진 뒤 제주시 광양로터리에서 옛 세무서사거리까지 왕복 행진이 진행된다. 

행진 뒤 다시 집회 장소에 모여 볍씨학교 학생들의 공연, 박성화씨 공연, 지정발언 등이 이어진다. 

이날 촛불집회에서도 노래를 함께 부를 시민합창단 20명을 모집한다. 

제주행동은 “박근혜의 헌법유린 행위가 국정조사 등에서 드러나고 있다. 탄핵가결만으로도 박근혜는 자리에서 물러나야 하지만, 박근혜는 헌재에서 무죄를 주장하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집권여당으로서 박근혜의 범죄행위를 비호하고, 무마하려는 새누리당도 해체돼야 할 집단”이라며 “도민들의 분노를 모으기 위해 9차 촛불집회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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