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2 갑 오만식, 필승거리 연설회 막판 세몰이

   
 
 
5.31지방선거 제4선거구(이도2동 갑)에 제주도의원 후보로 출마하는 오만식 후보가 27일 오후 6시 이도2동 동사무소 앞에서 필승 다짐 거리연설회를 열고 막판 세몰이에 나섰다.

연설회에서 오만식 후보는 “4년동안 도의원으로 활동도 해 봤고, 또 지난 4년은 낙선의 좌절을 겪으며 인고의 세월도 겪어왔다"면서 "지난 기간동안 어느 누구든지 주민의 심부름꾼 자세를 망각하는 순간 유권자들로부터 차갑게 버림받는다는 현실을 깨닫게 됐다"면서 낙선 후 4년의 과정을 설명했다.

오만식 후보는 "낙선한 이후 4년동안 인고의 세월 속에 몸에 힘을 빼고 겸손한 자세로 살아오면서 주변으로부터 겸손하고 한층 더 원축해졌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아직도 많이 부족한 것 같다"며 자신을 낮추고는 "4년동안 이도2동 거리에서 비를 맞으며 느꼈던 것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유권자들에게 봉사하고 사랑받는 봉사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말했다.

   
 
 
오만식 후보는 "특별자치도는 권한 못지 않게 책임도 막중해 잘하면 큰 전진을 이룰 수 있지만 잘못하면 오히려 후퇴할 수도 있는 만큼 잘못된 결정을 내리면 수 많은 예산이 낭비되고 뉴욕처럼 자치단체가 파산선고를 맞을 수도 있다"면서 "이번 특별자치도 도의원은 제주의 미래를 위해 사심 없이 일할 수 있는 일꾼을 선택해야 하며, 그 기준은 능력과 정직"이라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저는 지난 8년 동안 의정활동과 낙선경험을 도의원으로서의 능력과 도민에게 충성하는 겸손을 배워 왔다"면서 "이제 새롭게 거듭난 오만식이 도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한번 달라"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오 후보는 이날 유세를 통해 지금까지 정책통신을 통해 발표했던 자신의 공약을 차례로 설명한 후 "무엇보다도 특별자치도와 국제자유도시로 나가는 제주가 사회의 양극화를 해소해 모든 도민이 함께 나갈 수 있도록 노인과 여성, 장애인, 외국인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를 모듬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만식 후보 지원유세에 나선 김우남 국회의원은 "오만식 후보는 그 어떤 후보보다 준비된, 검증된 후보이자, 낭만이 있는 후보임을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다"면서 "아무리 열린우리당이 인기가 없다고 하더라도 우리당 후보라고 해서 능력있는 후보를 외면해서는 안되는 것 아니냐"며 오 후보을 선택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의원은 "우리당이 국민들로부터, 도민들로부터 외면 당하는 현실이 너무나 참담하고 죄송스럽다"면서 "그러나 제주4.3특별법과 특별자치도 특별법을 만든 것은 한나라당이 아닌 열린우리당이지 않느냐. 열린우리당이 밉다고 한나라당이 대안이 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우리당 후보들을 지원해 줄 것을 역설했다.

한편 이날 오만식 후보 유세에서는 오 후보의 배우자인 한진옥씨가 사회를 맡아 눈길을 끌었다.

한씨는 마지막 인사말을 통해 “지난 4년의 준비 기간이 마라톤이었다면 13일의 선거운동 기간은 100미터 경기"라면서 "지금까지 페이스를 조절하다가 지난 선거운동 기간 동안 전력질주를 해왔는데, 결승라인에 가장 먼저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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