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도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을 향한 제주도민들의 촛불이 꺼지지 않고 있다. 

제주도내 100여개 시민사회·종교·언론 등 단체로 구성된 박근혜 정권 퇴진 제주행동은 오는 14일 오후 6시부터 제주시청 민원실 앞 도로에서 제주도민 13차 촛불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후 5시부터 사전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제주시청 앞 파인땡큐에서 시민평의회X제주 행사로 ‘세월호 참사 1000일, 박근혜의 진짜 학살 파트너를 찾아라’가 예정됐다. 

또 제주생협과 제주통일청년회 중심으로 △박근혜 퇴진 양초만들기 △탄핵! 탈핵! 풍선 나누기·서명 △녹색소비 퀴즈 이벤트 △퇴진 핀버튼 만들기 △5.16도로명 개정 서명운동·GMO(유전자 조작 식물) 반대 서명운동 등이 계획됐다. 

오후 6시 본 집회 1부에서 정경희 노동자역사 한내제주위원회 사무국장의 지정발언과 콘트라베이스 클래식 이동희·청소년 평화나비 율동공연 등 순으로 진행된다. 

2부는 이전처럼 옛 세무서사거리까지 왕복 행진이다. 

행진에서 복귀한 뒤 3부 행사로 민중가수 탁영주 공연, 시민평의회 지정발언 등이 마련됐다. 

제주행동은 “국민들 분노에 아랑곳하지 않고, 박근혜와 부역자들은 증거를 감추고 죄를 부정하기에 급급하다”며 “박근혜와 밀실거래 한 삼성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재벌들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은 박근혜와 부역자, 재벌들의 국정농단과 헌법유린 불법 행위에 대해 어떤 변명도 용납하지 않는다. 특검이 철저하게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박근혜 게이트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지속될 수 있도록 촛불을 키겠다”고 강조했다. 
13차 웹자보.jpg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