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논평 "노골적인 선거개입 현실로 나타나"

열린우리당이 무소속 김태환 후보 공무원 선거개입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김태환 후보는 공무원 선거개입과 공무원 줄세우기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도민들께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열린우리당 진철훈 후보 대변인실은 30일 논평을 통해 "무소속 김태환 후보의 공무원선거개입 의혹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며 " 30일자 제민일보 김태환 후보 거리유세 사진에 제주도청 간부 공무원들이 무소속 김태환 후보의 거리유세에 참석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남으로써 일부 공무원들의 노골적인 선거개입 의혹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5월28일 김한욱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은 “공직자들의 선거에 개입한다는 오해를 사는 일이 없도록 공사석에서 언행에 신중을 기해 공명선거 분위기 조성에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달라“며 공무원들의 정치적 중립을 강조한 바 있다"며 "그러나 김 후보는 일부에 불과하지만 공직자들을 선거에 이용했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그 배경을 밝혔다.

열린우리당은 "4월27일 제주도 선거 역사상 처음으로 공무원 선거개입 의혹으로 검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한 사실부터 시작하여 김태환 후보는 일부 공무원 선거개입과 공무원 줄세우기 의혹에 대해 수사에 적극 응하겠다는 입장만 밝혔을 뿐이지 단 한번도 해명을 한 사실이 없다"며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우리는 엄숙하게 요청한다. 오늘 무소속 김태환 후보는 모든 의혹에 대해 도민들께 해명하고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공명선거를 위해 부단히 애를 쓰고 있는 대다수 공무원들의 명예를 더럽히는 행위를 즉각 중지하고 제주도민과 대다수 공무원들께 머리숙여 사과해야 할 것"이라며 "투표일 전날 조직을 총동원하여 거리를 점령하여 세과시를 함으로써 유권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구시대 정치행태를 즉각 중지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아울러 "사법당국은 공무원 선거개입을 둘러싼 모든 의혹과 범법사실에 대해 하루빨리 밝히고 조치를 취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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