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제2공항 공군기 이용가능성을 제주도에 문의했다는 국회 오영훈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을)의 대정부질문과 관련해 제주도가 사실 무근이라고 해명했다.

오영훈 의원은 지난 10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제주 제2공항 공군 이용 가능성에 대해 "지난해 말 국방부 관계자가 제주도청 고위 인사에게 전화를 걸어 성산 신공항 부지를 공군 착륙장과 활주로로 이용할 수 있느냐고 문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해명 자료에서 "국방부가 제2공항 공군기 이용 가능성을 제주도에 문의했다는 것은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제주도는 "사실 관계를 확인한 결과 제주 제2공항에 공군기 이용 가능성을 제주도 고위관계자에게 문의했다는 통화는 전혀 사실 아니"라며 "공군기지 관련 의견도 제주도의 부서 및 직위를 대상으로 어떤 사항도 전달받은 내용이 없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이미 제주 제2공항 군 공항 설치와 관련해서는 2015년 11월 10일 제주 제2공항 사전타당성 검토용역 최종보고회 시 제2공항에 공군기지가 들어설 가능성이 있다는 부분에 대해 국토교통부 관계자가 '새롭게 건설되는 제주 제2공항은 순수 민간공항으로 건설된다'는 답변을 했었다"며 "국토부와 제주도는 현재에도 제주 제2공항은 순수 민간공항으로 개발돼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