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당 7, 민노 1, 무소속 2석…특별자치도의회 '장악'
현직 도의원 5명·시군의원 17명 '낙선-정치신인 11명 진출

5.31 지방선거에서 도의원은 한나라당이 압승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당초 한나라당이 3분 2 이상 싹쓸이 할 것이라는 전망이 빗겨나간 것이 다행일 정도다.

개표 결과 29개 지역구 도의원 중 한나라당은 제주시 11석, 북제주군 2석, 서귀포시 3석, 남제주군 3석 등 19석을 차지했다. 비례대표 3석까지 포함하면 22석으로 압승을 거뒀다.

열린우리당은 제주시 2석, 북제주군 2석, 서귀포시 2석, 남제주군 1석 등 7석을 얻는 데 그쳐 목표로 잡았던 15석에 크게 밑돌아 참패했다.

11명의 후보를 냈던 민주당은 전멸했고, 민주노동당은 북제주군에서 1석을 건져 체면치레했다.

또한 한나라당의 강세속에 남제주군과 제주시에서 무소속 후보가 당선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 한나라당, 도의원 압승…특별자치도의회에도 의회 장악

한나라당은 제주시 3곳 지역을 제외하고 11곳에서 승리했다.

1선거구(일도1.이도1.건입동) 신관홍, 3선거구(일도2동 을) 임문범, 5선거구(이도2동 을) 강원철, 6선거구(삼도1.2동, 오라동) 고동수, 7선거구(용담1.2동) 고봉식, 9선거구(삼양.봉개.아라동) 오종훈, 10선거구(연동 갑) 고충홍, 11선거구(연동 을) 하민철, 12선거구(노형 갑) 양대성, 13선거구(노형 을) 장동훈, 14선거구(외도.이호.도두동) 강문철 후보 등이 당선했다.

제주시 중동부지역을 제외하면 싹쓸이나 마찬가지다. 특히 신정치 1번지로 떠오르는 연동.노형지역에서 승리했다.

열린우리당은 2선거구(일도2동 갑) 오영훈, 8선거구(화북동) 김병립 후보가 당선됐다. 제4선거구(이도2동 갑)은 무소속 김수남 후보가 승리했다.

한나라당은 북군에서는 15선거구(한림읍) 양승문, 19선거구(한경.추자면) 박명택 후보가 당선됐다. 서귀포시는 20선거구(송산.효돈.영천) 허진영, 21선거구(중앙.천지.정방동) 한기환, 24선거구(대천.중문.예래동) 김용하 후보가 당선됐고, 남군은 27선거구(성산읍) 한영호, 28선거구(안덕면) 구성지, 29선거구(표선면) 김경민 후보가 당선됐다.

열린우리당은 북군에서 16선거구(애월읍) 강창식, 18선거구(조천읍) 김행담 후보가 이겼고, 서귀포시에서 22선거구(동홍동) 위성곤, 23선거구(서홍.대륜동) 오충진 후보, 남군에서 25선거구(대정읍) 문대림 후보가 승리했다.

민주노동당은 안동우 후보가 17선거구(구좌읍)에서 한나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무소속은 4선거구(이도2동 갑)에서 김수남 후보, 26선거구(남원읍) 현우범 후보가 한나라당의 역풍을 뚫고 당선됐다.

# 현역 도의원 9명 당선, 5명 낙선…시군의원 7명 당선, 17명 낙선…첫 출마 11명 당선

이번 5.31 선거에 출마한 현역 도의원은 모두 14명. 하지만 이중 9명 만 당선되고 나머지 5명은 낙선했다.

강원철.고동수.고봉식.김병립.양대성.강창식.허진영.김용하.안동우 후보가 지난 2002년 선거에 이어 재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3선 의원인 고석현 후보와 강호남 후보, 2선 한성율, 한정삼, 임기옥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다.

시군의원은 모두 23명이 출마했지만 당선은 7명에 그치고, 16명은 낙선했다. 시군의원 중 당선된 후보는 신관홍.김수남.강문철.박명택.한기환.오충진.김경민 후보가 당선되는 영예를 안았다.

반면 문학림.고정식.김상무.이기붕.김인규.신영근.안창남.이상윤.허성부.이남희.김대윤.김의남.송동일.현광수.이성간.오영삼.양행구 후보는 낙선했다.

첫 출마로 당선의 영예를 안은 후보로는 임문범.오종훈.고충홍.하민철.장동훈.양승문.위성곤.문대림.현우범.한영호.구성지 후보등 11명이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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