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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정농단의 장본인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최종 결정됐다. 강창일, 오영훈, 위성곤 국회의원 3인(사진 왼쪽부터)은 일제히 헌재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주의소리

[박근혜 파면] 제주국회의원 3인 “헌재 판결 존중, 광장의 힘으로 국민대통합” 한목소리

“2016헌나 1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의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땅!땅!땅!”  

헌법재판소 8명 재판관 전원이 10일 오전 만장일치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을 내렸다. 이번 탄핵 결정에 제주 국회의원 ‘3인방’ 강창일·오영훈·위성곤 의원은 일제히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국정농단 파문의 장본인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재판소로부터 ‘탄핵’이라는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자, 강창일·오영훈·위성곤 의원 등 제주출신 국회의원 3인은 헌재의 결정은 ‘위대한 국민과 촛불의 승리’라고 입을 모았다. 

우선 강창일(민주당 4선, 제주시갑) 의원은 “대한민국 헌법재판소가 국민의 뜻을 받들어 법과 상식에 따라 공정한 결론을 내려줬다. 사필귀정의 결과로 환영하고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 의원은 “이제 남은 일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이다. 정치권을 포함해서 모두 헌재의 결정을 존중하고 승복해야 한다.”며 “헌법 정신과 삼권분립 정신에 입각해 탄핵이 결정됐다. 헌재 판결의 승복은 정치적 성향이나 지지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니다. 이제는 국민대통합이다”라고 ‘국민통합’을 강조했다. 

강 의원은 또, “제주도민들께서도 그동안 탄핵정국에 촛불로서 준엄한 민심을 보여주셨다. 다가올 대통령 선거와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첫걸음에 제주도민들도 민주시민으로서 끝까지 함께 해주시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오영훈(민주당 초선, 제주시을) 의원도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환영한다. 당연한 결과”라며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 실체가 특검을 통해 분명하게 밝혀진 만큼 헌법을 유린하고, 국정을 농단한 부분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오 의원은 이어 “그렇기 때문에 헌재가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에서 위임한 직책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적절하게 한 것이다.”라며 “이제는 조속한 국정운영의 안정과 조기대선을 통해 헌법적 질서를 회복하는 게 우선적으로 시급한 상황”이라고 남은 과제를 언급했다. 

오 의원은 또, “부패한 절대권력을 향한 준엄한 법의 심판이 내려진만큼 이제는 국민과 정치권이 모든 힘을 합쳐 국민대통합을 향해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위성곤(민주당 초선, 서귀포시) 의원도 “위대한 국민들의 승리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라는 과제가 주어진 날”이라고 말문을 뗐다. 

위 의원은 “헌법재판소의 오늘 탄핵심판 판결은 대한민국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명확히 판단한 것”이라며 “대통령 탄핵이라는 사상 초유의 일은 그만큼 참담한 일이지만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나가는 초석을 놓은 역사적인 사건으로 기록될 것”으로 평가했다. 

위 의원은 이어 “헌재의 판결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수용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 또한 인정하는 게 마땅하다”며 “적폐를 숨기거나 가두는 것이 아니라 통합의 관점에서 ‘촛불’과 ‘태극기’ 민심을 감싸 안고 다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함께 나아가야 한다. 광장에서 성숙된 정치의식을 보여준 우리 국민들의 힘은 능히 그럴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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