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제주유나이티드가 20시간이 넘는 고된 여정을 뚫고 호주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3차전 경기를 갖는다. 

제주Utd는 오는 15일 오후 6시(한국시간) 호주 하인드마시 스타디움에서 호주 애들레이드와 경기를 치른다. 

ACL H조 첫 경기 중국 장수 쑤닝에게 홈에서 0-1 쓰디쓴 패배를 맛본 제주Utd는 일본 감바 오사카 원정 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반전했다. 

이후 K리그 클래식 개막전에서 인천을 1-0으로 누르고, K리그의 호랑이 울산마저 3-0으로 제압해 기세를 탔다. 

제주Utd는 애들레이드를 제압해 ACL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다는 목표다. 

애들레이드는 우리나라에서 직항 항공기가 없어 총 이동시간만 20시간 이상 소요된다. 

제주Utd는 지난 12일 선수 체력 안배를 위해 조용형과 마그노, 이찬동, 김호준을 제외한 선수들 모두 호주로 출격했다. 

제주Utd 구단 측은 애들레이드 경기 이후 오는 19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K리그 홈경기까지 고려, 선수단 전 좌석을 비즈니스로 선물했다. 

제주Utd는 최근 4경기에서 3골을 넣은 이창민이 애들레이드전 키플레이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성환 제주Utd 감독은 “최근 경기력이 좋다. 호주 원정에서도 평소 경기력만 선보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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