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박 전 대통령 출석한 서울중앙지검

[오마이뉴스 특별취재팀]
글: 안홍기, 박소희 / 사진: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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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 소환된 박근혜 전 대통령 헌정 사상 처음으로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뇌물수수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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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 소환된 박근혜 전 대통령 헌정 사상 처음으로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뇌물수수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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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정 사상 처음으로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뇌물수수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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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정 사상 처음으로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뇌물수수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신 보강: 21일 오전 9시 30분]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국민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에서 파면 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하면서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25분경 검찰청에 도착해 "검찰 수사가 불공정했다고 생각하느냐" 등의 기자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한 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은 혐의 등에 대한 추가 질문을 받지 않은 채 곧바로 청사로 들어갔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이 탄 차가 빠르게 법원삼거리 앞을 지나 서울중앙지검 후문 방향으로 향하자 지지자들의 환호와 탄식, 눈물이 뒤섞였다.  

오전 8시 30분께부터 법원삼거리  입구 대신빌딩 앞에 모여든 박 전 대통령 지지자 100여명은 "반역 국회 해체하라" "불법 검찰 해체하라" "고영태를 구속하라" "박영수도 구속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박 전 대통령을 기다렸다.

오전 9시 15분경 박 전 대통령이 집을 나섰다는소식이 전해지자 지지자들은 애국가를 4절까지 완창했다 . 9시 21분 경 박 전 대통령이 탄 차가 빠른 속도로 법원삼거리 입구를 지나가자 지지자들은 일제히 태극기를 흔들고 환호성을 지르며 박 전 대통령을 응원했다.

응원의 순간은 잠시뿐, 환호성이 잦아들자 곳곳에서 흐느낌이 전해졌다. 몇몇 지지자들은 어깨를 들썩이며 눈물을 닦았고 한 지지자는 "괜찮아 우리가 이길거야"라면서 다독였다. 한 지지자는 조용히 기도를 했고 다른 지지자는 육두문자를 섞어 검찰을 비난했다.

박 전 대통령이 지나간 뒤 일부 지지자들이 떠나갔고 법원삼거리 입구에는 수십 명의 지지자들이 "탄핵무효"를 외치면서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조사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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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전 대통령 검찰 출석을 앞두고 삼삼오오 태극기를 든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중앙지검 주변에 모여 있다.ⓒ 안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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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출석을 앞둔 21일 오전 서울중앙지검 앞, 삼삼오오 태극기를 든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여들고 있다.ⓒ 안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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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검찰 출석 기다리는 취재기자들 헌정 사상 처음으로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조사를 받는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취재기자들이 박 전 대통령의 소환을 취재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 유성호

[1신 : 21일 오전 8시 40분]

박근혜 전 대통령 검찰 조사 출석이 예정된 21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정문 앞으로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여들기 시작하면서 곳곳에서 경찰과 마찰이 일고 있다.

경찰은 이날 이른 아침부터 법원삼거리 일대에 수백 명의 병력을 배치해 집회 및 시위대의 지검청사 접근을 막고 있다.

삼삼오오 태극기를 든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도 모여들고 있지만, 법원삼거리 앞 정곡빌딩 서관 앞에서부터 가로막혔다.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대한민국에서 태극기를 흔드는 게 왜 집회시위냐" , "이런 법이 어디에 있냐"며 고성으로 항의하는 상황이 법원삼거리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지검 정문에서 100여 미터 떨어진 정곡빌딩 남관 앞에서는 노동당과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측의 박 전 대통령 구속 촉구 집회도 오전 8시40분께부터 시작됐다. 현재 50여명이 모여 "박근혜를 구속하라"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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