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100여개 단체로 구성된 ‘박근혜 정권 퇴진 제주행동’이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행동은 21일 논평을 내고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수사를 통해 그 어떤 권력도 법 보다 위에 설 수 없음을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두했다. 최소한의 사죄라도 기대했던 국민들의 바람을 저버리고,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말을 내뱉고 사라졌다. 자택 앞에서 울부짖는 극렬 박사모의 행태가 자신을 지지하는 국민들의 여론인 양 착각하고, 잘못이 무엇인지도 자각하지 못하는 자기 최면에 빠져있다”고 비난했다. 

제주행동은 “박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에서 촛불국민과 반대세력이 자신을 모략하고, 음모로 옭아맸다고 주장할 것이 자명하다. 헌법정신을 유린하는 불복정치를 끊고, 완전한 파면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박 전 대통령 구속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직 대통령이라는 이유로 법 집행의 칼날이 무뎌진다면 국민은 검찰의 존재이유를 물을 수밖에 없다. 절대다수 국민이 엄정한 처벌을 바라고 있다. 검찰이 박 전 대통령 구속수사를 통해 그 어떤 권력이 법보다 위에 설 수 없음을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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