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선대위원장단 구성 완료…16일 오후 2시30분 ‘제주국민선대위’ 출범 기자회견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양강 체제’를 구축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제주지역 선거대책위원회 참여인사 면면이 공개됐다.

국민의당 제주도당(위원장 장성철)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19대 대통선거 선거대책위 상임선대위원장(2명)과 공동선대위원장(8명) 등 선대위원장단 구성 소식을 알렸다.

제주지역 선거전을 진두지휘할 상임선대위원장에는 오수용(제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장성철 두 전·현직 도당위원장이 맡았다.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오수용 교수는 지난 2016년 4.13총선에서 제주시 을 선거구에 출마한 바 있다. 하지만 총선 후 개인사정으로 정당 활동을 잠시 접고, 학교 강의와 연구에 전념해 왔다. 안철수 전 대표를 도우며 국민의당 창당 작업을 도왔던 인연 때문에 고심 끝에 상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성철 도당위원장 역시 4.13총선(제주시 갑)에 출마해 오수용 후보와 함께 제주에 국민의당 뿌리를 내리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도당위원장을 맡아 도당의 조직 확대 및 정책 역량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는 모두 8명이 참여했다.

지난 3월 입당한 현덕규 변호사(제주시 을 지역위원장)와 오진택 서귀포시 지역위원장을 비롯해 고문삼 전 한국농업경영인제주도연합회 회장, 고재문 제주한라대 응급구조학과 교수가 선거전을 함께 이끈다.

또 허진광 재제주 호남향우회장과 송영남 전 호남향우회장(16대), 이진원(10대), 김성만(16·17대) 전 재제주 영남도민회 회장 등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참여, 제주에 뿌리를 내린 영·호남 표심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중앙당에서는 송기석 의원(광주 서구갑)이 제주지역을 전담해 지원하게 된다. 송 의원은 ‘사드보복, 제주관광 위기극복 특별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다.

송기석 의원은 “대통령선거와 관련해 제주는 매우 상징적인 곳이다. 제주에서 이기는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사드보복에 따른 제주관광의 피해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따른 대책을 제시하면서 제주에서부터 대선승리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제주선대위 구성과 관련해 장성철 도당위원장은 “전·현직 재제주 영·호남향우회장을 비롯해 제주지역사회에서 오랫동안 한 분야에서 활동해 온 분들이 선대위원장단에 함께 해주셨다. 제주도민의 절대적 지지를 받아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선대위원장단을 구성한 국민의당 제주도당은 선거대책본부, 특별위원회, 분과위원회, 상황실, 민원실, 정책실 등에 대한 인선을 완료해 법정 선거운동 개시 전날인 16일 오후 2시 30분 선대위 출범에 따른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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