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농업인단체협의회(회장 정선태)가 제19대 대통령 후보들에게 8대 과제 공약 채택을 제안했다. 

농단협은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제주지역 실정에 맞게 밭농업직불제 상향 조정 △농산물 해상운송 물류비 지원 △감귤 FTA 지원 자금 제도개선 △제주7대 특화품목, 국가 차원에서 특화품목 지정 지원 △농업인 기본소득 보장 제도개선 △신규 후계농 및 귀농·창업농 농업 인큐베이터 시행 △가족 승계농업인 농지 상속세 대폭적 감면 △지속가능한 친환경 농업 및 기후변화 대응 농업특구 지정 등 8대 공약을 제안했다. 

농단협은 “제주는 기후에 따라 피해가 많다. 또 제주 겨울 채소가 국민의 건강을 책임진다. 제주 밭 농업이 다른 지역 논 농업처럼 밭 소득 보전 직접직불제 비율을 100%로 전환해야 한다”며 “제주 농산물 총 생산량 약 149만톤 중 88만톤이 해상으로 운송된다. 해상 물류비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감귤 FTA 지원 자금을 제주 실정에 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방정부 재량권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 또 무, 마늘, 양배추, 감자, 당근, 브로콜리, 양파 등 제주 7대 특화품목을 전략적 특화품목으로 선정해 지원해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농단협은 “농가당 연 4000만원 이상 소득을 보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며, 제주 지역에 노지과원과 만감류 온실 과원을 10ha이상 조성해 신규농업인 육성을 체계화해야 한다. 또 다음 세대가 농사를 이어갈 수 있도록 농업 관련 상속세를 감면해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제주를 농업특구로 특별지정해 청정 제주를 보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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