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역사 타임캡슐에 담아 100년뒤 후손에 남겨
김태환 당선자“남군민에 균형발전 약속”

   
 
 
 “100년의 시공(時空)을 건너 선대의 삶을 후대에 전합니다”

남제주군의 60년 역사를 담은 타임캡슐 매설식 행사가 10일 오전9시 성산일출봉에서 개최됐다.

남제주군은 군제실시 60주년을 기념하고,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으로 군제가 폐지됨으로써 60년간의 산업·사회적 유산에 대해 7개 분야 702품목을 선정, 100년 뒤의 후손에 남기기 위해 타임캡슐 매설식을 가졌다.

이날 매설식에는 김태환 제주도지사 당선자를 비롯해, 김재윤 국회의원, 이영두 서귀포시장 예정자, 강승수 서귀포 경찰서장, 고여호 남제주군수 권한대행, 그리고 역대 남제주군수를 역임한 이군선, 현인철, 강기권 전 군수 등 각급 인사들과 주민, 관광객 등 1천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타임캡슐에 들어간 수장품목은 1차산업, 지역경제, 사회복지, 여성, 보건, 행정, 교육, 언론, 정치, 치안, 소방, 군사, 교통, 건설, 관광, 문화, 종교, 예술, 인문환경, 자연 환경 등에 관한 자료들로서 100년 후인 2106년에 세상과 다시 만나게 된다.

이날 고여호 남제주군수 권한대행은 “비록 군제는 폐지되지만 남제주군이라는 이름 네 글자는 역사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전제하고 “남제주군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100년 후 후손들에게 전하고자한다”고 말했다.

   
 
 
   
 
 
또 고 권한대행은 “오늘 묻은 수장품이 후손들에게 선조들의 삶과 문화를 이해하는데 귀중한 문화유산으로 남아주길 간절히 바란다”며 “남제주군과 선조들의 모습을 전해주는 메신져가 되어줄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태환 제주도지사 당선자도 격려사를 통해 “오늘 이 같은 타임캡슐 매설식은 아주 뜻깊은 일”이라며 “이러한 훌륭한 사업을 추진한 고여호 남군수권한대행과 강기권 전 남제주군수에게 감사드린다”말하기도 했다.

이어 김당선자는 “군제폐지로 남제주군민들께서는 걱정과 희망과 기대를 모두 하고 있을 것인데, 도정을 균형있게 잘 운영해 그같은 염려를 없앨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하겠으니 군민여러분께서도 특별자치도가 성공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타임캡슐매설 행사 외에도 제4회 군민건강걷기대회와 풍물놀이, 건강체조, 걷기대회 등도 다양하게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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