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3183_209568_1902.jpg
[아름다운마라톤 D-100] 아름다운 사람들의 축제, 국내 최초의 기부마라톤 ‘제10회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제주의소리>와 제주도육상연맹이 주최·주관하는 제10회 아름다운마라톤대회가 10월21일(토)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구좌생활체육공원(김녕해수욕장 동쪽)에서 열린다. 13일로 딱 100일 남았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전거길 100선’에 선정되고, 올레 21코스인 김녕 해안도로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마라톤은 제주의 환상적인 자연 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 코스로 꼽힌다.

코스를 달리다 보면 김녕해수욕장을 시작으로 월정해수욕장, 하도 해변, 문주란 자생지 등 멋진 풍경들이 곳곳에 펼쳐진다. 과거 참가자들은 ‘눈이 즐거운 코스’라고 입을 모았다.

아름다운마라톤이 더 아름다운 이유는 달림이들의 참가비 중 일부가 국내·외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된다는 점이다. 참가자 모두가 아름다운 기부자가 되는 셈이다. 

아름다운마라톤 조직위원회는 그동안 서남아시아 수재지역(2008년), 결혼이주여성 쉼터(2009년), 제주동부 아름다운 청소년센터(2011년), 제주지역 독거노인 생필품(2014년), 네팔 대지진 학교 재건(2015년), 다솜발달장애인대안학교(2016년) 등에 기부금을 전달해왔다. 

발달장애인 다솜학교 학생들은 수개월동안 마라톤을 연습해 지난 대회에 직접 참가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줬다.

일명 ‘조랑말 부부’ 양전국·허정회씨는 매해 행사장을 찾아 1년간 한푼두푼 모은 저금통을 기부해왔고, 제주시 용담동 ‘먹돌새기’에서 슈퍼를 운영하는 제주마라톤클럽 회원 양유언·고정순씨 부부도 정성이 담긴 저금통을 조직위에 전달했다.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멤버 홍권일씨는 지난 대회에서 ‘아름다운 42.195’ 도전을 통해 1m에 100원씩 42.195km를 완주, 총 421만9500원을 다솜학교에 쾌척했다.

아름다운마라톤 홍보대사인 1급 시각장애인 송경태 전북시각장애인도서관장은 현장에서 남극마라톤 참가기를 책으로 엮은 ‘남극의 꽃’ 사인회를 열고 판매금액을 전액 기부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기부천사로 알려진 가수 '션' 등이 아름다운마라톤 취지에 공감해 대회에 직접 참가하기도 했다. 

183183_209578_1910.jpg

아름다운마라톤 조직위는 지난 2015년 8회 대회부터 ‘아름다운 1020’ 프로젝트 추진해왔다. 

‘제10회’ 대회까지 누적 기부금 ‘20천만원(2억원)’을 돌파한다는 의미다. 실제 ‘기부와 나눔’을 모토로 시작된 아름다운마라톤은 지난해 9회 대회까지 누적 기부금 1억9100여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대회가 열리고 나면 2억원 돌파가 확실시된다. 

아름다운마라톤 조직위는 기념적인 10회 대회를 맞아 풍성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대회가 가까워 질 때마다 특별한 이벤트를 하나씩 공개할 예정이다.

조직위는 “일부에서 ‘기부 행사가 얼마나 오래 이어지겠나’라고 우려했지만, 아름다운 달림이들 덕분에 기부와 나눔의 축제 아름다운마라톤이 10돌을 맞게 됐다. 아름다운 기부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10회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기대해도 좋다”고 밝혔다. 

대회는 풀코스, 하프코스, 10km, 5km 코스로 나눠 진행된다. 풀코스와 하프코스는 18세 이상, 10km는 8세 이상(가족 동반의 경우 연령 상관없음), 5km는 연령대와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10km, 하프코스, 풀코스 1위부터 5위(단체전은 3위)까지는 트로피와 부상(5만~50만원 상당)이 수여된다. 대회 참가는 오는 9월29일까지 아름다운 마라톤 홈페이지( http://marathon.jejusori.net )나 팩스(064-747-7689)로 신청하면 된다.

문의 =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 조직위원회 064-711-7033.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