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오후 7시 제주벤처마루 10층에서 안민석·오영훈 의원실 주최로 열린 '끝나지 않은 전쟁-최순실 국정농단 1000일의 추적기' 북콘서트에 나선 안민석 국회의원.

사상 초유 현직 대통령 탄핵 사태의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영화로 만들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 같은 내용은 제주에서 북콘서트를 연 안민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오산)이 언급했다.  


29일 오후 7시 제주벤처마루 10층에서 안민석·오영훈 의원실 주최로 '끝나지 않은 전쟁-최순실 국정농단 1000일의 추적기' 북콘서트가 열렸다. 

북콘서트에는 안 의원을 비롯해 공동주최한 오영훈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을)과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광주시 갑)도 함께했다. 

안 의원은 지난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 내리 4선에 성공했다.

그는 지난 2014년 4월8일 정기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정 아무개’씨가 승마 종목에서 공주처럼 각종 특혜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아무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실세 정윤회·최순실 부부의 딸 정유라. 

최 씨의 국정농단이 최초로 세상에 알려진 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날 이후로 안 의원은 1000일이 넘는 시간을 최씨의 국정농단과 일가의 재산 등을 추적해왔다. 

그의 끈질김에 많은 국민들은 안 의원을 '최순실 추격자', '안탐정'이라 부르기도 한다. 

지난 27일 안 의원은 국회 ‘국정농단 행위자 재산몰수특별법 추진 초당적 의원모임’을 통해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행위자 소유재산의 국가귀속에 관한 특별법안(최순실 재산몰수 특별법)’을 발의했다. 이미 여야 의원 130여명이 공동발의에 이름을 올렸다.

북콘서트에서 안 의원은 “제주는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노후를 준비하던 곳이다. 만약 박 전 대통령이 임기를 제대로 마쳤다면 지금쯤 박 전 대통령 (제주)사저 예산반영을 두고 국회가 시끄러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 29일 오후 7시 제주벤처마루 10층에서 안민석·오영훈 의원실 주최로 열린 '끝나지 않은 전쟁-최순실 국정농단 1000일의 추적기' 북콘서트에 나선 안민석 국회의원.

이어 “정유라가 왜 제주에서 아들을 낳았을까. 개인적으로는 장시호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정유라에게 장시호는 엄마와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다. 장시호의 추천으로 정유라가 승마를 시작했다. 그런 제주에서 북콘서트를 꼭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제주 방문 이유를 밝혔다. 

안 의원은 “오늘 처음 밝힐 내용이 있다. 오늘 국정농단 추적기를 다룬 책 ‘끝나지 않은 전쟁-최순실 국정농단 천일의 추적기’와 관련해 국정농단을 영화로 만들기 위한 논의를 했다"고 깜짝 발표했다.

이와 함께 “국정농단 추적기와 국정농단 등 어떤 내용을 중심으로 영화가 만들어질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국민이 관심 갖길 원한다. 참고로 내 부인도 모른다”고 전했다.

이날 안 의원은 책 4부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끝나지 않은 쩐(錢의) 전쟁’을 중심으로 최순실 일가의 재산을 환수해야 하는 이유를 위주로 관객들과 대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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