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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순담[耽羅巡談] 세 번째 순서는 제주 원도심에서 활동하는 청년예술가들이 자리를 펼친다.

오는 2일 오후 3시 제주시 삼도2동 소재 예술공간 오이 ‘지속가능한 공간을 꿈꾸는 제주 청년예술가들’을 주제로 진행된다. 

제주시 삼도2동 주민센터 맞은편에 위치한 ‘예술공간 오이(이하 오이)’의 지하 소극장이 오는 8월 말 문을 닫는다. 지난 2011년 예술단체로 등록한 오이는 7년째 원도심에서 한자리를 지켜왔다. 그 동안 셋방살이 신세였지만 제주시 원도심(성내)을 꿋꿋이 지켜온 극단이다. 

최근 건물 매각으로 원도심을 떠나야 할 처지에 놓였다. 그동안 특별한 행정 지원 없이 오직 연극문화 활성화와 무대공연 창작활동을 위해 젊은 연극인들이 고군분투로 운영해온 원도심의 대표적 문화예술공간이기에 아쉬움은 더욱 크다. 

예술공간 오이의 바람은 오직 ‘자신들보다 어린 청년작가, 특히 무대공연 창작자들에 대한 배려와 관심’에 있다. 무엇보다 이사 걱정 없이 소통하고 공연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공간을 꿈꾸고 있다. 

이번 자리는 제주 원도심과 청년문화예술인들의 이야기에 관심 있다면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올해 제주도립미술관이 처음으로 개최하는 제주비엔날레는 ‘투어리즘(Tourism)’라는 주제를 내걸고 있다. 소셜 아트(Social Art)를 지향하는 제주비엔날레는 오는 9월 2일 개막해 12월 3일까지 전시, 아트올레투어, 강연, 토크쇼, 콘퍼런스를 통한 유기적 공론장을 마련한다.

‘탐라순담’은 제주비엔날레의 한 줄기로, 탐라 천년의 땅인 제주도의 여러 인물들과 함께 토크쇼·집담회·좌담회·잡담회·세미나·콜로키움·거리 발언 등 다종다양으로 제주의 현안과 의제에 대해 이야기(談)를 나누는 자리다. 누구나 주인공이자 손님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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