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11만1천톤-서귀포시 32만8천톤 등 43만9천톤 생산 예측…관측 이래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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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지감귤 생산예상량이 43만9000톤 내외로 예측됐다. 역대 관측조사 이래 최저치다.

생산량이 평년보다도 줄어든 데다 당도는 높아 감귤농가의 품질관리만 뒷받침된다면 높은 조수익이 예상된다.

제주도 감귤관측조사위원회(위원장 고성보)와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올해 산 노지감귤 관측조사 결과(착과상황)를 6일 최종 발표했다.

생산량은 제주시 지역 11만1000톤, 서귀포시 지역 32만8000톤 등 총 43만9000톤(42만4000~45만4000톤)으로 예상했다.

올해 노지감귤 나무 당 평균 열매수는 677개로 최근 5개년 평년 842개에 비해 165개(19.6%) 적었고, 전년 대비 321개(32.2%)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열매 크기는 41.0㎜로 최근 5개년 평균 대비 1.2㎜ 큰 것으로 조사됐으며, 제주 동부, 서귀 중부, 남원, 동부 지역이 열매 자람이 크고 제주 중부, 서부, 서귀 서부지역은 여름가뭄의 영향으로 자람이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당도는 평년보다 0.4브릭스 높은 7.2브릭이며, 전년보다는 0.8브릭스 낮게 조사됐다.

2S미만의 극소과는 10.5%, 2L이상 대과는 12.2% 생산될 것으로 예상되며, 2S·S·L·2L과가 고른 분포를 보여 상품과 출하 비율이 77.3%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관측조사는 지난 8월 21일부터 30일까지 도내 458개소 916그루를 대상으로 열매 수, 크기, 재식거리 등으로 이뤄졌고, 9월5일 감귤관측조사위원회에서 조사결과가 심의됐다.

관측조사위원회는 오는 11월에 품질, 수량 등 3차 관측조사를 실시해 최종 생산예상량을 발표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원은 해거리 방지와 내년도 안정생산을 위한 가을 전정과 함께 수확 전까지 많이 달린 나무의 작은 열매솎기 작업이 필요하다고 보고 지역별, 과원별, 나무별로 세심한 관리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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