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사회적경제 한마당 ‘타운홀미팅’으로 문 열어...생태계 활성화 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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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제주상공회의소에 열린 제주사회적경제 한마당 '타운홀 미팅'. ⓒ 제주의소리

‘사회적경제 시범도시’를 전면에 내건 제주. 협력과 대안의 경제를 활성화할 방안은 ‘연결의 힘’에 있다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제주도와 제주도사회적경제위원회 주최, 제주사회적경제한마당 조직위원회 주관으로 8일 오후 2시 제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는 제주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단단하게 만들기 위한 여러 방안들이 모색됐다.

사회적경제 기업 대표와 종사자, 학계, 공무원, 시민사회단체, 사회적경제에 관심있는 도민 등 분야를 초월해 6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모임은 사회적경제와 관련된 의제를 중심으로 집단지성을 도출하기 위한 공론의 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내부인재 양성 △판로확대 △사회적금융 △네트워크 강화 △유사 업종 간 협력사업 △즐거운 기업문화 △사회적가치 확산 등 7개의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그 결과 서로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기존 자원을 연결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됐다.

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사회적경제 사례를 경험할 수 있는, ‘여기저기 기웃기웃할 수 있는’ 3개월 간의 연수 프로그램, 제주사회적경제 DB구축과 정보공유를 위한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밖에도 △사회적경제 기업 간 공동사업 추진 △성과지표 연구 지원 △물류특화 사회적기업 만들기 △소비자 일상 친화적 판매망 구축 등의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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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제주상공회의소에 열린 제주사회적경제 한마당 '타운홀 미팅'. ⓒ 제주의소리

핵심 중 하나인 사회적금융과 관련해서는 최소 10년 이상 빌려주는 기금으로서의 민관협업의 사회투자기금, 초기기업을 위한 투자형기금, 교육과 연구개발을 목적으로 한 자조기금 조성 등이 해법으로 제시됐다.

조직위는 이날 타운홀 미팅에서 나온 논의들을 사회적경제계 내부에 공유하고, 정책적인 뒷받침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당국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영호 사회적기업협의회장은 “마땅히 묘안이 없는 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하다보면 좋은 의견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고, 김현민 제주도 경제통상일자리국장은 “좋은 아이디어가 나온다면 제주도는 실행 단계까지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책임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번 타운홀 미팅은 2017 제주사회적경제 한마당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축제는 9일까지 계속된다. 이날 오후 1시 30분 김만덕기념관 일대에서 열리는 유공자표창 수여식을 시작으로 탐라문화광장과 원도심 일대에서 다양한 홍보캠페인과 전시·체험행사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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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제주상공회의소에 열린 제주사회적경제 한마당 '타운홀 미팅'. ⓒ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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