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분양 증가와 거래량 감소 등 제주 부동산 열기가 수그러든 가운데 가계대출 상승세도 눈에 띄게 눈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18일 발표한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중 가계대출은 1285억원 늘어 총 잔액은 12조8507억원을 기록했다.

가계대출 잔액 자체는 늘긴 했으나 바로 전월과 비교하면 1235억원이나 증가폭이 축소했다.

증가율은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30.7%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월(33.0%)보다 낮아졌다. 제주지역 가계대출 증가율은 작년 11월 41.5%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점점 낮아지고 있다.

전월과 비교한 증가율도 1%를 기록해 전월(2.0%)보다 낮았다.

같은 기간 전국 가계대출 증가율은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서는 9.3%, 전월과 비교해서는 0.7%로 나타났다.

7월중 제주 주택담보대출은 117억원이 늘었는데 이는 전월 증가액(869억원)보다 크게 낮아진 수치다. 토지와 주택외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한 기타대출도 1168억원이 늘었는데 이는 전월(1651억원)보다 줄어든 규모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