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 3만3000여명을 불러모은 올해 해녀축제는 9월 30일 거리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26가지 공연·체험·경연·전시 프로그램으로 다채롭게 진행했다.
특히 남사당 놀이팀과 제주해녀 공연팀은 제주해녀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 등재를 축하하는 합동 공연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남사당 놀이는 2009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 유산에 등재된 바 있다.
시낭송 연극 공연 <대상군 해녀 금덕이>는 나눔과 배려를 강조한 제주해녀 공동체의 전통문화 ‘게석’을 재조명했다.
이 밖에도 지역 수협이 대표 수산물을 무상으로 내놓고 이웃사랑 기부금을 조성하는 경매쇼, 해녀 생애사 토크 콘서트 등 특색 있는 프로그램들이 열렸다.
제주도 관계자는 “비 내리는 둘째 날까지 모든 프로그램을 무사하게 마치면서 참여한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축제평가를 통해 앞으로 계속 성장해 나가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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