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250일] ④ 도의원 선거(서귀포시), 10개 선거구 40여명 자천타천 거론

전국 17개 시·도 단체장을 비롯해 ‘풀뿌리’ 지방권력을 선출하는 제7대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내년 6월13일 치러진다. 제주에서도 여론 향배의 1차 가늠자가 될 추석민심을 잡기 위한 ‘풀뿌리 일꾼’들의 물밑 선거전이 가열되고 있다. <제주의소리>가 추석 밥상머리에 올릴 선거이야기를 7회에 걸쳐 보도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제주도지사 선거 누가 뛰나?
2. 제주도지사 선거 관전 포인트는?
3. 제주도의원 선거(제주시) 누가 뛰나?
4. 제주도의원 선거(서귀포시) 누가 뛰나?
5. 도의원선거 관전 포인트 및 변수는?
6. 제주도교육감선거 누가 뛰나?
7. 교육의원 선거 누가 뛰나?

20140430092503.jpg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서귀포시 도의원은 민주당 4석, 새누리당 5석, 무소속 1석을 나눠가졌다.

6.13 지방선거가 8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현재 의석은 민주당 4석, 자유한국당 1석, 바른정당 4석, 무소속 1석으로 바뀌었다.

<제주의소리>가 각 정당과 현역의원 등으로부터 교차 확인한 결과, 서귀포시 지역 10개 선거구에 40여명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약 4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서귀포시 최대 격전지는 제22선거구(동홍동)로 민주당 현역의원인 윤춘광 의원과 강익자 의원(비례)의 내부경쟁과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무소속 후보가 나선다.

다선 의원들의 출마 여부도 관심사다. 통상적으로 의장을 역임하면 불출마하는 게 관례지만 구성지 의원(안덕면)의 경우 바른정당에서 출마를 적극 권유하고 있다. 여기에 남원읍 현우범 의원도 3선이지만 출마 의지를 보이고 있다.

서귀포시 선거구 역시 여당인 민주당에 후보가 쏠리고 있고, 반면 제1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무려 4개 선거구에서 인물난을 겪고 있는 상태다. 바른정당 역시 현역 지역 외에 인물 영입에 난항을 겪고 있다.

KakaoTalk_20171001_220035014.jpg
제20선거구(송산·효돈·영천동)
는 현역 김천문 의원(자유한국당)이 변수다. 건강 문제 때문에 한동안 불출마가 예상됐지만 자유한국당에서 출마를 권유하면서 본인 역시 출마쪽으로 마음을 굳혔다. 더불어민주당에선 현맹수 신효마을회장과 김주용 전 워터월드 대표가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바른정당에선 허진영 전 의원과 강충룡 전 효돈연합청년회장의 출마가 점쳐진다.

제21선거구(천지·중앙·정방동)는 리턴매치가 유력하다. 3선을 노리는 민주당 김용범 의원과 지난 선거에서 아쉽게 낙선한 자유한국당 김삼일 서귀포시주민자치위원회협의회장이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자유한국당 당적을 가진 부정익 한국자유총연맹 제주도지부 부회장도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바른정당이나 국민의당에서 출마 후보자가 아직 거론되지 않고 있다.

제22선거구(동홍동)는 민주당 소속 현역의원간 내부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서귀포시 정치1번지라고 할 수 있는 동홍동에는 민주당 윤춘광 의원과 강익자 의원(비례)이 경선에서 맞붙는다. 여기에 지난해 보궐선거에서 아쉽게 윤 의원에게 고배를 마신 오창순 서귀포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부회장도 고민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선 오현승 전 동홍동연청회장이 출마 결심을 굳혔고, 바른정당에선 양임숙 전 서귀포시 주민생활지원국장이 나선다. 무소속으로 성공훈 전 동홍동주민자치위원장도 거론되고 있다.

제23선거구(대륜·서홍동)는 혁신도시가 포함된 선거구다. 이주민이 많아 쉽사리 예측할 수 없는 곳이기도 하다. 민주당에선 강호상 농아인연합회 사무국장이 출마를 결심했다. 현역인 바른정당 이경용 의원은 4년간 의정활동을 통해 평가받아 재선 고지를 노린다. 여기에 김천수 제주지구 JC특우회장은 무소속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은 거론되는 후보가 없다.

제24선거구(대천·중문·예래동)는 원희룡 제주지사의 고향이자 바른정당 현정화 의원이 3선을 노리는 선거구다. 현 의원과 리턴매치를 준비하다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김경진 전 의원이 없지만 민주당에선 이미 3명의 후보가 움직이고 있다. 시민단체 출신인 이군옥 전 탐라자치연대 대표, 임상필 전 제주도 감귤과장, 조용현 전 대천동연청회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자유한국당은 인재영입을 준비 중이다.

KakaoTalk_20171001_220035326.jpg
제25선거구(대정읍)
는 진보성향의 무소속 허창옥 의원이 3선 고지를 노리는 곳이다. 문대림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 이후 인물난을 겪고 있는 민주당에선 나문 상무위원이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 허창옥 의원과 관계 때문에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여기에 대정읍장 출신인 양병우 서귀포시 도시건설국장도 민주당 간판을 노리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선 3년전 지방선거에서 허 의원에게 고배를 마신 김재권 전 대정신협 이사장이 재도전한다.

제26선거구(남원읍)는 현역 의원의 4선 도전에 7명이 도전하는 모양새다. 서귀포시 선거구 중 가장 많은 인원이다. 민주당에선 현우범 의원의 4선 도전 여부가 관심사다. 송영훈 한농연남원읍회장과 김재윤 전 의원 보좌관을 지냈던 송응준 남원읍이장협의회장도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선 고승익 전 제주관광학회 이사장과 현홍민 민주평통 서귀포시 자문위원이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당에선 양창인 위미1리장이 출마를 굳혔고, 무소속으로 오영삼 전 남군의장이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제27선거구(성산읍)는 민주당 현역 고용호 의원이 재선 고지를 노리는 선거구다. 아직까지 뚜렷하게 고 의원에 대항하는 민주당 후보는 없다. 다른 정당에서도 인물난을 겪고 있다. 다만 현기종 전 제주도연합청년회장이 출마를 결심하고 무소속이나 정당 간판을 걸고 나올 지 저울질 하고 있다.

제28선거구(안덕면)는 도의회 의장 출신인 바른정당 구성지 의원의 4선 도전 여부가 관심사다. 민주당에선 조훈배 전 안덕면연합청년회장이 출마결심을 굳혔고, 자유한국당에선 류경민 전 안덕농협 이사가 도전한다. 구성지 의원의 4선 도전 가능성도 점쳐진다. 통상적으로 의장을 역임하면 불출마하는 게 관례지만 바른정당에서 구 의원의 출마를 요청하고 있다. 정의당 후보로 고성효 전 전농제주도연맹 사무처장도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제29선거구(표선면)는 바른정당 강연호 의원이 재선 고지를 노리고 있다. 강 의원 외에 명확하게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후보는 뚜렷하게 보이지 않고 있다. 민주당에선 홍승선 표선면이장협의회장이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고민 수준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