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의원-문대림 제도개선비서관, 도청 앞 제2공항 반대 천막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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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영훈 의원(오른쪽 두번째)과 문대림 제도개선비서관(맨 오른쪽)이 29일 오후 제주도청 앞 제2공항 반대 천막농성장을 방문했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국회의원과 청와대 문대림 제도개선비서관이 제주도청 앞 제2공항 반대 천막농성장을 찾았다.

오영훈 의원과 문대림 비서관은 29일 오후 1시께 제주도청 길 건너편 제2공항 반대 천막농성장을 방문, 20일째 단식농성을 벌이는 김경배 제2공항 반대 성산읍대책위 부위원장을 위로했다.

강원보 집행위원장은 "제주도정은 피해지역 주민들을 소수로 전락시키는 전략을 계속적으로 쓰고 있다"며 "새 정부 들어서도 여전히 절차적 정당성이 훼손되는 행위들이 이뤄지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김경배 부위원장도 "성산읍 주민들이 원하는 것은 고향을 버리고 떠나야 하는 합당한 이유를 정부나 제주도에서 설명해야 한다는 점"이라며 "제2공항을 정부에서 막무가내로 추진하면 강정보다 더 큰 저항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책위 주민들은 "성산읍 제2공항 추진은 절차적 타당성과 정당성을 잃었다"며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오영훈 의원은 "제2공항과 관련해 당과 정부, 청와대에서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하겠다"며 "당정청 차원에서 의견을 조율하겠다"고 답변했다.

문대림 비서관은 "공식적으로 제가 얘기할 입장은 아니"라면서 "김 부위원장이 단식 20일을 맞이하고 있다. 몸을 챙겨야 한다. 단식을 중단해 달라"고 간곡하게 부탁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민주당이 집권여당이 됐기 때문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제2공항 갈등이 지속되면 제주 발전에 도움이 안된다"고 말했다.

한편 성산읍 제2공항 반대대책위는 지난 27일 국토부 구본환 항공정책실장에게 2015년 11월 발표한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이 부실하다며 '제2공항 타당성 재조사 요구서'를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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