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수매가 120원+도 지원금 60원...2012년 이후 첫 인상

제주도 감귤출하연합회(회장 안동우 정무부지사)는 1일 제주농어업인회관에서 도의회 의원,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 농업인단체협의회장, 지역농협 조합장, 가공업체, 농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고 2017년산 가공용 감귤 수매단가를 재심의 했다.

1kg기준으로 업체 수매가의 경우 10원이 인상된 120원, 도 지원금도 10원이 오른 60원으로 각각 결정됐다. 

심의과정에서 가공업체들은 농축음료시장 위축에 따른 감귤농축액 시장가격 하락,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등 생산비 증가 등 어려움을 호소했으나, 감귤 생산량 감소와 농업인구 고령화에 의한 인건비 증가 등 농가의 어려움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1kg당 10원을 인상키로 합의했다.

도비 지원금인 경우 1kg당 지원금을 작년 50원에서 올해 60원으로 인상했다.

이에 따라 가공용 감귤 수매단가는 1kg당 총 180원이 된다.

제주에서 가공용 감귤 수매단가는 2012년부터 1kg 기준 업체부담 110원, 도 보조금 50원 등 총 160원을 유지해왔다. 지난 9월 15일 올해산 가공용 감귤 수매단가도 160원으로 결정된 바 있다.

그러나 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비롯해 도민사회에서는 가격을 현실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졌고, 이날 재심의를 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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