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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지사, 서귀포 강연서 “11월 용역 발주” 언급...제2공항 도민행동 “사실 아냐” 해명 촉구

정부가 제주 제2공항 개발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11월 발주하기로 방침을 정했다는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발언과 관련해 시민사회단체가 이 같은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제2공항 전면 재검토와 새로운 제주를 위한 도민행동은 2일 성명을 내고 “원 지사의 발언은 허위로 밝혀졌다. 근거를 제시하지 못할 경우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10월30일 열린 2017 서귀포시 포럼 강연에서 “국토교통부가 내부적으로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11월에 발주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도민행동은 이와 관련해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의 확인 결과 국토교통부는 원 지사가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배경을 잘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11월 중 기본계획 수립 용역 발주가 가능하냐는 질문에 (국토부는)물리적으로 가능하지만 추진할 여건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답변을 했다”며 “지사가 ‘설’을 유포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도민행동은 “결국 원 지사는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을 공식 석상에서 언급했다”며 “원 지사는 발언의 배경과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 이는 도민사회를 농락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토부는 당초 올해 1월부터 기본계획 수립 절차에 착수하기로 했지만, 아직 용역 발주를 하지 않았다. 제주도는 지난 9월27일 국토부에 제2공항 조기건설을 공식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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