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0일 5개 심포지엄·강연회 개최…제주감귤 글로벌 경쟁력 키울 지식·경험 교류

2017제주감귤박람회가 오는 12일까지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학계, 행정, 생산자단체, 관련기업, 농업인 등이 참여하는 국내외 심포지엄과 강연회 등이 열리면서 제주감귤의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

8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되는 박람회 컨퍼런스는 급속하게 개방되고 있는 농산물시장 속에서의 제주감귤이 미래 시장에 어떻게 대비해야 할 지 다각도의 방향에서 심도 있게 논의될 예정이다.

지난 8일에는 국립종자원 제주지원 대강당에서 제주식품산업학회 주관으로 제주감귤과 연계한 외식산업 발전방향을 주제로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김호빈 웅진식품 팀장이 풍부한 기능성 성분을 무기로 완숙과 출하 전 틈새시장의 가능성이 높은 풋귤의 이용방안을 발표했고, 김지순요리제과직업전문학교 양용진 원장과 국사랑 조현진 대표가 각각 감귤을 활용한 제주향토음식과 감귤 외식산업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감귤의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9일에는 3개의 기관, 학회가 주관하는 심포지엄과 강연회가 잇달아 개최된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연구소에서는 한국감귤아열대과수학회가 주관하는 심포지엄이 개최되는데, 감귤산업 동향과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병해충 관리에 대해 브라질 및 스페인 학회장 등 해외석학들이 각 나라의 감귤산업 동향을 발표한다.

제주대 김동순, 전동철 교수가 감귤 병해충 관리체계 및 방안을 발표하고, 감귤연구소 현재욱 박사는 감귤 바이러스병의 피해 및 무병 묘목 보급에 대해 발표하고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같은 날 종자원 대강당에서는 감귤 경쟁력 강화를 위한 향신 감귤 심포지엄이 개최돼 감귤의 다양한 기능성을 활용한 제품으로 개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박람회장 내 비즈니스 상담관에서는 농업기술원 박영철 연구사 및 중앙청과 고길석 이사가 보다 대도시 감귤 소비실태 및 최근 감귤 신품종 육성 현황에 대해 강연을 통해 농가들과 소통한다.

10일에는 종자원 대강당에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이용선 박사 및 서귀포농업기술센터 현동희 과장이 각각 수입과실과 국내과실 생산이 제주감귤에 미치는 영향과 고품질 만감류 생산기술에 대해 발표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제주도는 이번 박람회 심포지엄과 강연회 등을 통해 농업인단체와 감귤재배농가들이 세계적인 변화에 대응해 감귤의 다양한 활용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무엇보다 발표자들과 관객들이 다양한 식견과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감귤의 효용성을 극대화하고 틈새시장을 확보해 감귤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지혜와 경험을 나누는 지식 토론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광순 제주국제감귤박람회 조직위원장은 “이번 국내외 심포지엄과 강연회 등을 통해 세계 변화의 흐름을 정확히 이해하고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제주감귤 산업의 붐을 일으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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