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행정질문] 김동욱 "서부중 설립 언제?"...이석문 "2020년 3월 개교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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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욱 의원(왼쪽)과 이석문 교육감.
외도동 등 제주시 서부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가칭 서부중학교가 2020년 개교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21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356회 제2차 정례회 제5차 본회의 교육행정질문에서 김동욱 의원(바른정당, 외도·도두·이호동) 질문에 2020년 서부중학교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동욱 의원은 "제주시 서부지역 중학교 설립은 오랜 숙원"이라며 "지금까지 경과 및 향후 추진계획을 교육감께서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제주시 서부지역의 원거리 통학불편 해소와 학교간 교육여건(격차) 해소를 위해 서부권 중학교 신설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며 "2015년 5월 서부지역 학교 설립 타당성용역을 통해 학교 신설 필요성이 확인됐고, 12월에는 학교설립기금을 통해 도립학교설립기금 설치 및 운용조례를 개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교육감은 "2016년에는 제주시 서부지역 중학교 설립을 검토해 2017년 본예산에 중학교 신설 예정 부지에 대한 교육환경영향평가 용역비를 반영했다"며 "올해 여름에 용역을 시작했고, 지난 13일 가칭 서부중학교 교육환경평가서가 제주특별자치도 교육환경보호위원회에서 승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설립 기금 현재 조성액은 약 242억원이며, 내년에는 100억원을 적립하고 2020년 3월 개교를 목표로 400억원 조성 예정"이라며 "내년 3월 자체지방재정계획투자심사를 거쳐 중앙투자심사를 의뢰하면서 학교 신설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그러나 서부중학교 신설의 어려움으로 '중앙투자심사'와 '토지매입'을 들었다. 

이 교육감은 "가장 큰 어려움은 중앙투자심사다. 2015년 자체 예산으로 할 때에는 중앙투자심사를 받지 않아도 됐지만 그 부분이 삭제되면서 받게 됐다"며 "중앙투자심사 규칙 개정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토지매입이 실제로 많이 어렵다"며 "지역에서 노력해야 하고, 필요하면 도시계획까지 가야할 수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교육청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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