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구좌읍 한 공장에서 현장실습 중 목숨을 잃은 도내 모 특성화고 3학년 故이민호 군 사망사고와 관련해 청와대 국민청원에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현장실습생의 안전을 보장해주세요’라는 청원이 24일 접수됐다.

청원에는 “학창시절 비슷한 일이 많았다. 후배들에게도 (사고가)반복되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껴 청원의 글을 올렸다”고 적혔다.

이어 “현장실습이라는 명목으로 학생들이 12시간 이상 일을 했다. 학생들은 실습 중 폭언과 폭행, 욕설, 업무 스트레스로 자살하고,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학생도 많다”고 주장했다.

또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현장실습생들은 ‘이게 나라냐’고 되묻는다. 안전이 없다. 사회에 일찍 진출해 돈을 벌겠다고 취업에 집중한 학생들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취업률에 목메는 학교, 노동을 착취하는 회사 모두 적폐다. 사회안의 적폐 청산에도 심혈을 기울여달라”고 호소했다. 

청원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59명이 참여했으며, 앞으로 29일간 참여를 받게 된다.

청와대는 한달 동안 20만명 이상 참여한 청원에 대해서는 관계자가 직접 답변한다는 방침을 세워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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