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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승민(왼쪽) 바른정당 대표가 故이민호 군 아버지를 위로하고 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제주에서 현장실습 도중 목숨을 잃은 고(故) 이민호 군 빈소를 찾아 철저한 진상규명을 약속했다.

유 대표는 24일 오후 5시 제주시 부민장례식장에 마련된 민호 군 빈소를 찾아 헌화 ·분향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유족들은 유 대표에게 “현장 실습하다 아이가 죽었는데, 회사는 잘못이 없다고 말한다. 유족으로서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에 유 대표는 “철저하게 조사할 수 있는 것들은 다 하겠다. 민호가 억울하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교육부 등 정부의 관리 소홀도 있는 것 같다”고 하자, 민호 어머니는 울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또 민호 아버지 이모(55)씨가 유 대표를 향해 “민호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달라. 말만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달라”고 요구하자, 유 대표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유 대표는 빈소에서 나와 “왜 이런 일이 재발하는지 모르겠다. (학생들은)현장실습생 표준협약서가 유명무실하게 근로계약서를 다시 작성하고 있다. 관리감독하는 사람도 없고, 현장 안전도 미흡하다. 국회가 전반적으로 빨리 법과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와 함께 “이명박 정부 당시 고졸 취업 관련 제도를 느슨하게 만든 점이 있는 것 같다. 고쳐야 한다. 교육부와 고용노동부가 현장실습생 문제에 대해 관리하고, 철저히 점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대표는 이어 같은 건물에 있는 故 신관홍 전 제주도의회 의장 빈소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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