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6차산업 '발상의 전환'과 '제주다움'이 승부수"
"제주6차산업 '발상의 전환'과 '제주다움'이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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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6차산업 세미나] 각 분야 전문가 다양한 제언..."지역 특성 살린 정책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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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오전 메종글래드제주 2층 제이드홀에서 열린 '제주미래비전 2017 제주6차산업 인증사업 현장코치 워크숍'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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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오전 메종글래드제주 2층 제이드홀에서 열린 '제주미래비전 2017 제주6차산업 세미나 및 인증사업 현장코치 워크숍' ⓒ제주의소리
6차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주도내외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천혜의 자연을 최우선 가치로 하는 '제주다움'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제언이 잇따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연구원 제주농업농촌6차산업화지원센터, 제주의소리, 제주CBS가 공동 주최·주관하는 '제주미래비전 2017 제주6차산업 세미나 및 인증사업 현장코치 워크숍'이 19일 오전 10시 30분 메종글래드호텔 2층 제이드홀에서 열렸다.

'손에 잡히는 제주형 6차산업 지원정책과 사례를 듣는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는 장효천 국가지역경쟁력연구원장과 이호영 지음경영법인 본부장의 주제 발표에 이어 김순관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 김기주 제주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 책임연구원, 이재성 제주스타트업기업협회 부회장, 정진혁 SNS Bakers 대표 등이 지정토론에 나섰다.

◇ "제주의 최대 이점, '청정자연' 최적 자원으로 활용해야"

주제발표에 나선 장효천 국가지역경쟁력연구원장은 "새정부의 주요 공약과 핵심정책을 보면 '6차산업'이라는 용어가 거의 쓰이지 않고 있지만, 세부적인 내용에서는 대부분 6차산업과 관련된 내용이 포함돼 있다. 앞으로는 6차산업이 핵심 키워드가 되는 시대라고 단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장 원장은 "새정부의 핵심키워드 중 하나는 '4차산업 혁명'으로,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결합하는 것이 본질이다. 6차산업과 연동되는 개념"이라며 "6차산업과 관련한 시장 정보나 전망을 발빠르게 접목한다면 비즈니스가 성공하는데 더욱 도움이 될 것이다. 제품 공동브랜드나 고부가가치 제품 연구 개발, 판매-기획 협업모델 구축 확대 등은 앞으로 풀어가야 할 과제"라고 제언했다.

특히 장 원장은 "삼다수가 전국 1위 브랜드로 자리잡은 이유는 청정 환경 때문이다. 제주는 청정한 자유를 다듬어서 최적의 자원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4차산업 혁명이라고 해서 자연과 분리되는 것이 아니라 자연으로부터 자원을 얻는다는 개념으로 생각해야 한다. 천연자원을 최적화하고 가공화 해 음식을 개발하든지, 천연자원 그대로 매력포인트를 부여한다든지, 트렌드를 이끄는 감각을 반영해야 한다"면서 "핵심은 자연이 제주의 심장이라는 점"이라고 역설했다.

▲ 19일 열린 '제주미래비전 2017 제주6차산업 세미나'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장효천 국가지역경쟁력연구원장(사진 왼쪽)과 이호영 지음경영법인 본부장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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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오전 메종글래드제주 2층 제이드홀에서 열린 '제주미래비전 2017 제주6차산업 세미나 및 인증사업 현장코치 워크숍' ⓒ제주의소리
◇ 인력난-마케팅-운영자금 고충 토로..."업체 특성에 맞는 정책 필요"

두 번째 발제자로는 제주6차산업 코칭위원을 겸임하고 있는 이호영 (주)지음경영법인 본부장이 나서 도내 73개 6차산업 인증 업체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제주의 현황과 과제에 대해 조언했다.

도내 6차산업 인증 사업자들의 애로사항을 분석한 결과 인력부족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은 업체가 12곳으로 가장 많았다. △시설 투자 자금 부족 8곳 △대외 여건 약화 7곳 △제품 마케팅의 어려움 6곳 △운영자금 부족 5곳 △행정 규제 및 제한 4곳 △1차산물 작황 불황 4곳 △저가 작물.가공품 범람 4곳 등으로 뒤를 이었다.

이 본부장은 "기본적으로 업체의 환경과 특성에 맞는 지원 정책과 제도가 필요하다. 장기적인 관점으로 6차산업 인증기원에 대한 지원이 어떻게 이뤄질 것인지 제시돼야 한다. 벌써 인증된지 2년이 지난 기업들의 경우 재인증기간이 도래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으로 재인증 절차가 이뤄지는지에 대해 정확히 전달이 안된 곳도 있는 실정"이라고 현장의 어려움을 대변했다.

그는 "실질적인 지원 정책과 제도의 변화, 신속하고 간편한 행정처리 지원 등이 선행된 후에는 업체 스스로 변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 세가지 요건이 고루 갖춰질 경우 기업이 살아남은 물론 제주 6차산업의 브랜드 가치가 향상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 "6차산업 지향점, 제주 교육 패러다임과 일치"

주제발표에 이어 첫번째 토론자로 나선 김순관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은 제주의 교육환경과 6차산업 간 연계 방안을 제안했다.

김 국장은 "4차산업 혁명 시대에서 진로.진학 교육과정의 새로운 판을 짜야하는 상황이다. 기존 시스템으로는 아이들의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 다보스 포럼에서는 올해 초등학생들이 정년기가 될 시 현재 존재하는 직업의 65%가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고 전제했다.

김 국장은 "바뀌는 시대에 맞서 학생들은 어떤 분야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과 지혜를 겸비해야 한다. 인공지능이 갖지 못한 예술적 감성이나 공감 능력, 상황 대처 능력이 있어야 한다"며 "6차산업의 강점은 1~3차의 산업을 융복합 해 만들어진 산업인 만큼 아이들이 그 안에서 어우러지고 문제해결 능력을 키워가는 것으로 접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각 학교에서 시행되는 자율형학기제와 관련해 아이들이 팀을 만들어 6차산업과 관련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자연스럽게 6차산업을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며 "이를 통해 본인의 진로를 생각하게 하는 것은 오늘 6차산업 세미나와 제주가 우리가 구현해야 할 교육의 패러다임과 들어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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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오전 메종글래드제주 2층 제이드홀에서 열린 '제주미래비전 2017 제주6차산업 세미나 및 인증사업 현장코치 워크숍'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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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메종글래드제주 2층 제이드홀에서 열린 '제주미래비전 2017 제주6차산업 세미나 및 인증사업 현장코치 워크숍' ⓒ제주의소리
◇ "각 지역 특성에 맞는 6차산업 활성화 계획 필요"

김기주 제주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 책임연구원은 6차산업 활성화를 위한 공공부문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주목해야 할 부분은 제주에선 가장 좋은 원물 생산품이 많다는 점"이라고 전제하며 "이 생산품을 2차산업을 거쳐 가공하거나, 3차산업을 거쳐 시너지 프로그램 개발로 연결하는 것이 공공의 역할"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제주 같은 경우 실질적으로 농산물을 가공하고 유통하고 저장할 수 있는 대형가공센터가 필요하다. 제주를 동서로 나눈다면 동쪽은 월동무 등 근채류의 보관 기간을 늘릴 수 있는 센터, 서부는 엽채류 제품을 다양화 할 수 있는 가공센터 등 각 지역에 특화된 공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제주도내에서도 충분히 수요처를 발굴할 수 있다. 학교 급식도 있고, 서귀포시에 들어와 있는 혁신도시나 신화역사공원 등 공공기관을 통한 농산물 소비처 발굴이 이뤄지고, 3차산업과 연결할 수 있는 여러 관광 플랫폼이 연결된다면 제대로 된 6차산업 플랫폼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 6차산업이 원주민-이주민 간 갈등? 시각 바꿔보면...

이재성 제주스타트업기업협회 부회장은 "6차산업 발전이라는 것은 제주 이주민과 원주민들 간의 갈등요소가 될 수 있다. 제주에서 감귤밭 하는 농민들은 농사에 대한 열정과 땅에 대한 애착이 강한데 비해 육지에서 온 이주민은 이걸 갖고 어떻게 상품을 만들고 가치있는 것으로 만들까 고민을 한다"며 "발상의 전환을 통해 이주민과 원주민 간의 협업이 이뤄지면 상당히 좋은 도구로 6차산업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그는 구좌읍 하도리의 누워서 타는 자전거와 온천 관광을 연계한 상품, 기존 어촌계에서 물고기만 잡는 것이 아니라 돌고래를 직접 볼 수 있도록 하는 상품, 제주의 농산물 직거래 대행을 해주는 업체, 말기름을 고급화시켜서 상품화 하는 업체 등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똑같은 감귤이 직판장에서 나오면 5kg당 1만5000원, 온라인을 통해 브랜드화 된 감귤은 3만원에 판매되는 것도 대표적인 예다.

이 부회장은 "그들의 노력을 조금만 열린 시각으로 보면 새로운 6차산업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패킹과 콘텐츠를 어떻게 지원하느냐의 차이다. 6차산업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더욱 획기적인 방안들이 도입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신생기업들이 인증을 쉽게 받을 수 있는 연계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내년부터 해썹(HACCP) 인증을 받지 못하면 식품.관리 판매를 못하게끔 돼있는데, 패키지 사업으로 묶어서 이런 인증까지 연결하는 프로그램을 지원해주면 6차산업 인증 기업들이 더 큰 도움을 받게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 "포장만 달라져도 상품 가치↑...융복합 시대 대비해야"

정진혁 SNS Bakers 대표는 "제주를 찾는 내수 관광객 수만 1000만명을 넘는 시점에서 이런 호재를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단순한 상품 하나를 갖고 어떻게 포장할 것인지, 어떻게 매력을 갖게할 것인지만 고민해도 잘 팔릴 물건들이 많다"고 조언했다.

정 대표는 "6차산업이 1~3차 산업간 융복합이지만, 1차산업을 중심으로 한 사업과 3차산업을 중심으로 한 사업의 서비스를 분리해서 가야 한다"며 "1차 중심 사업자는 특판을 중심으로 매출을 올려주고, 2차 중심의 기업들은 포장 패키지를 바꾸는 방법, 3차 중심은 체험을 바탕으로 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공지능이 발달하면서 세상이 변화하는 속도도 엄청나게 빨라질 것이다. 앞으로 5년은 지난 50년간의 변화 속도와 맞먹는다는 전망까지 있다"며 "더 빨리 발전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농촌 융복합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토론에 앞서 올해 6차산업 인증 기업으로 새롭게 이름을 올린 10개 기업에 대한 현판 기증식이 진행됐다. 10개 기업을 대표해 청정제주녹차 영농조합법인 강경민 대표가 인증 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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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제주미래비전 2017 제주6차산업 인증사업 현장코치 워크숍' 에서 한승철 제주6차산업화지원센터장(사진 왼쪽)으로부터 신규 6차산업 인증 현판을 받고 있는 청정제주녹차 영농조합법인 강경민 대표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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