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의장 이태권)은 11일 강봉균 민주노총 제주본부장에 대한 제주문화방송의 6개월 정직 처분과 관련한 성명을 내고 중징계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전농 제주도연맹은 성명에서 "지난 총선 기간에 강봉균 본부장이 민주노동당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아 활동한 것이 중징계 이유라지만, 이미 강 본부장은 지난 대선 때도 공동선대본부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며 "그 당시에는 아무런 문제제기도 없던 제주문화방송이 이번 총선 활동을 문제삼아 취업규칙 위반 운운하며 중징계한 것은 진보정당에 대한 탄압이 아닐수 없다"고 주장했다.

제주도연맹은 "중징계를 즉각 철회하지 않는다면 문화방송 사장도 민중의 역사를 외면했던 이들과 똑같은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며 "방송사측은 노조는 물론 진보정당의 성장을 바라는 모든 도민에게 정중히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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