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도1동축제추진위원회와 일도1동주민센터, 원도심 활성화 '하하 페스티벌' 개최

제주 원도심 한복판이 축제 열기로 달아올랐다. 지역 주민과 함께 국내·외 관광객까지 발걸음을 멈추고 다 같이 축제를 즐겼다.

제주시 일도1동축제추진위원회와 일도1동주민센터가 주최·주관한 ‘일도1동 원도심 거리공연 탐라광장 하하 페스티벌’이 28일 오후 7시 탐라문화광장에서 개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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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하페스티벌 개막식 참가자들이 즐거운 공연에 환한 웃음으로 화답하고 있다.  

하하페스티벌은 일도1동 주민과 일도1동주민센터 공무원들이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직접 기획한 행사다. 민과 관이 하나가 되어 만든 마을축제인 셈이다. 

문화의 중심지였던 원도심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는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이 1년 내내 원도심에서 진행돼야 한다는 판단에서 축제가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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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들 공연에 아이들도 신이 나 무대 앞에서 춤을 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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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어송라이터 류준영이 노래하고 있다.

개막식에는 고경실 제주시장을 비롯해 김성수 일도1동장, 김태원 축제위원장(주민자치위원장)을 비롯해 수백명의 주민과 관광객들이 함께했다.

축제가 열린 탐라문화광장에는 각종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기념품 판매 부스도 마련됐다. 사람들은 부스를 천천히 둘러보며, 마음에 드는 물건들을 구매했다. 

또 싱어송라이터 류준영과 가수 솔비-타이푼, 제주에서 주로 활동하는 사우스카니발이 나서 축제 열기를 더했다.

류준영은 재치있는 입담으로 축제 시작을 알렸다. '여행을 떠나요' 등 귀에 익숙한 멜로디와 유쾌한 가사는 사람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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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솔비와 타이푼이 노래를 부르며 축제 열기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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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가 낳은 인기 밴드 사우스카니발이 무대에 오르자 흥이 오른 관객들이 박수로 응원하고 있다.  

또 타이푼은 원년멤버 솔비와 함께 ‘하하페스티벌’과 어울리는 자신들의 노래 U Ha Ha(우하하) 등을 불렀다.

하하페스티벌은 일(하나)도1(하나)동 축제의 줄임말로, 원도심 주민들과 관광객 모두 다 같이 '하하 웃자'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마지막 공연에 나선 스카밴드 사우스카니발은 제주어 노래를 부르며 축제 열기를 고조시켰다.

사우스카니발 리더이자 보컬 강경환은 “제주 속담에 ‘동네 심방(무당을 뜻하는 제주어) 안 알아준다’는 말이 있다. 사우스카니발은 동네 심방이지만, 동네 심방으로서 제주를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며 흥을 돋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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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제 참가자들에게 축사를 전하는 고경실 제주시장.

고경실 제주시장은 “하하페스티벌이 제주시 원도심을 살리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매력있는 도시에는 문화와 예술이 있어야 한다. 하하페스티벌 첫 공연부터 많은 사람들이 참석한 것을 보니 성공할 것 같다. 축제를 통해 모든 시민이 웃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하페스티벌은 오는 10월까지 매월 둘째, 넷째 금요일 마다 탐라문화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2번째 공연이 예정된 5월11일에는 가수 지완과 제주팝오케스트라와 마술 공연이 예정됐다.

5월25일 세 번째 공연은 춤을 주제로 한효심댄스스포츠와 온리원, 레아 플라멩코, 프리언뉴즈얼 등 공연이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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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하하페스티벌 곳곳에선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축제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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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하페스티벌 현장에 마련된 행사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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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우스카니발이 무대에서 흥겨운 공연을 선보이자 신이 난 귀여운 꼬마 관객도 무대에 올라 춤을 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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