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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도심에서 열린 하하페스티벌을 준비한 김성수 제주시 일도1동장(오른쪽)과 김태원 일도1동축제추진위원장.

28일 제주시 탐라문화광장에서 ‘일도1동 원도심 거리공연 탐라문화광장 하하 페스티벌’이 성공적으로 막을 열었다. 

하하 페스티벌은 올해 10월까지 총 12차례 공연이 이어진다. 

이날 하하페스티벌 개막으로 원도심은 평소보다 더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신명나는 공연이 계속됐고, 지나가는 사람들도 자연스레 발걸음을 멈춰 축제를 즐겼다.

행사는 제주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지역주민들이 직접 기획·준비했다. 진정한 주민자치를 실현하듯 주민들이 직접 축제를 기획하고 준비한 ‘모범사례’인 셈이다.

주민들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 1년 내내 문화행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축제를 준비했다.

야간관광이 부족한 제주 원도심에서 축제가 열리면 자연스레 주변 동문재래시장과 칠성로 등 상권이 활성화된다는 얘기다.

예산 문제가 뒤따랐지만, 주민들은 전체 예산의 약 50%를 자부담해 축제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지난해 제주도 정책페스티벌에서 ‘최우수’로 선정돼 추가 예산을 확보한 제주시 일도1동 주민센터도 선뜻 주민들에게 힘을 보탰다. 원도심에서 ‘하하페스티벌’이 열릴 수 있었던 계기다.

김성수 일도1동장과 김태원 일도1동축제추진위원장은 이날 <제주의소리>와 인터뷰에서 "하하 페스티벌을 계기로 원도심 주민들이 실컷 웃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수 동장은 “오는 10월까지 총 12차례 공연이 예정됐다. 가수 공연 뿐만 아니라 마술, 춤, 난타, 클래식 음악 등 다양한 장르 공연을 준비해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하고 즐길 수 있는 원도심 축제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개막과 폐막을 빼고는 매달 둘째, 넷째 금요일 오후에 축제가 열려 이 기간 직원들도 계속 야근해야 하지만, 오늘(28일) 주민들이 밝게 웃는 모습을 보니 즐겁게 일할 수 있겠다. 보람이 크다”고 전했다.

김태원 위원장은 “예산 문제가 있어 축제 준비에 애를 먹었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는 문화예술 공연이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하 페스티벌은 올해 10월까지 계속된다. 제주 야간 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원도심 축제로 만들겠다. 많은 사람들이 축제를 즐기고, 주변 상권도 활성화되길 바란다”는 염원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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