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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범헌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 이사장은 올해 하반기부터 제주에서 스마트테크놀로지 디자인 국제공모전이나 그에 상응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해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제주의소리

[제5회 국제전기차엑스포-인터뷰] 이범헌 (사)한국미술협회 이사장

산업전시 불모지로 인식되던 제주에서 전기자동차 분야의 세계적 박람회로 자리 잡은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올해로 5회째를 맞아 스마트테크놀로지와 디자인 예술이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 협업) 하기로 함으로써 더 큰 도약을 시도한다.  

(사)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공동위원장 김대환, 탁윤태), (사)세계전기차협의회(회장 김대환)는 국내 최대 미술인 단체인 (사)한국미술협회(이사장 이범헌)와 제5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열리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2일 업무협약식을 열고 적정기술디자인을 적용하는 전기자동차와 친환경기술 개발에 공동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 이범헌 한국미협 이사장은 협약식 직후 <제주의소리>와 만난 자리에서 “미래지향적 ‘적정기술디자인’ 분야와 스마트테크놀로지로서 전기자동차엑스포가 만나 첨단 기술 분야에 디자인이라는 예술적 옷을 입힐 수 있도록 한국미협이 많은 역할을 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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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범헌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 이사장 ⓒ제주의소리

이 이사장은 “이번 세 기관 간 업무협약으로 산업적 측면이 강했던 전기자동차엑스포가 미래지향적 생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예술분야와 콜라보를 이루는 계기가 됐다”며 “여기에는 한국미협 본부뿐만 아니라 제주지회 미술인들도 다함께 공동인식하고 적극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이사장은 또, “올해 하반기부터는 스마트테크놀로지 디자인 국제공모전이나 그에 상응하는 프로젝트를 제주에서 한 가지 실행하는 방안을 전기차엑스포조직위 측과 협의 중”이라고 소개하고, “내년 제6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서는 엑스포 현장의 콘텐츠를 더욱 풍성하게 하는데 한국미협이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며 향후 계획도 짤막히 소개했다. 

이 이사장은 끝으로 “아직은 세계적으로도 ‘적정기술디자인’이라는 개념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 현대적인 용어 정의를 하는데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오히려 제주도가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개최를 통해 그것을 선도하고 있다. 적정기술디자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전기차’로 대표되는 제주도의 에코·바이오·친환경 등의 이미지가 ‘디자인’이라는 개념과 만나 글로벌 시장을 향한 제주 청정산업을 더욱 성장시켜 나가는데 이번 한국미협과의 업무협약이 좋은 주춧돌이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한편 적정기술디자인(Appropriate Technology Design)이란 그 기술이 사용되는 사회 공동체의 정치·문화·환경적 조건을 고려 해 해당 지역에서 지속적인 생산과 소비가 가능하도록 하는 기술이, 사회와 인간 삶의 질을 궁극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인간중심의 디자인과 융합하는 분야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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