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보강=7일 오후 6시30분]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제주도지사 후보는 6.15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 제주본부(상임대표 임문철)가 제안한 남북교류·통일정책을 적극 수용·협력하겠다고 7일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6.15공동선언 본부 제안대로 모든 사업에 평화와 협력의 원칙 확립과 지속가능한 민관협력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민관 남북교류, 평화통일 협력기구 실질적 운영방안 마련을 위해 제도 정비를 추진하겠다. ‘제주도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조례’ 개정을 통해 통일 운동하는 시민단체의 남북교류협력 위원회 참여를 보장하고,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제주도청)평화대외협력과 내 평화사업 담당자를 확대하고, 민-관 협의체를 구성해 민간시민단체의 자생적 에너지가 승화되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4.27판문점 선언, 6.15남북공동선언, 10.4남북공동선언 등 기념행사를 제주도민과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하겠다. 꾸준히 평화통일 운동을 전개한 시민단체가 중심이 돼(기념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문 후보는 “2003년 제주에서 개최된 남북 최초 민간 문화체육교류 민족평화축전을 복원하고 재추진하겠다. 제주-양강도간 자매결연 체결, 한라산-백두산 여행, 효도여행단 교류지원, 남북 문화예술단 공연 등 교류지원사업을 전개하겠다”고도 했다. 

문 후보는 “북측 사람들은 잠재적인 제주 농축수산물 소비자다. 감귤과 월동채소, 양돈, 수산물 등 가공·판로 확대 기반 조성을 위해 남북 농축산물교육센터를 구축하고, 북측 어린이 비타민 공급 감귤보내기 운동과 함께 감귤 주스 보내기, 과잉생산 월동채소류 보내기 운동 등도 새롭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또 문 후보는 이날 추가 보도자료를 내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카드수수료 부담을 0%대로 대폭 낮추기 위해 제주페이를 서울과 협력해 개발하겠다”며 “지난 4월 서울이 발표한 소상공인 신용카드 수수료 실태에 따르면 연 매출 6억8000원 편의점 영업 이익이 연간 2900만원 수준이지만, 카드수수료가 약 900만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 서울페이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박원순 후보와 공동 개발·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정책협약도 맺을 것”이라며 “서울페이를 사용하는 서울시민이 제주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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