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가 블랙아웃(여론조사 공표금지)에 돌입한 가운데 제주도지사 선거에서 ‘양강’을 형성한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무소속 원희룡 후보를 대리한 대변인들의 장외 공방전이 가열되고 있다.

문대림 캠프 홍진혁 대변인은 7일 이미 제기됐던 원희룡 후보의 ‘비오토피아 특별회원권 수수’ 의혹과 관련해 “비오토피아가 공동도로를 사유화하고, 편법적으로 영업행위까지 했음이 사실로 드러났다. 더 큰 문제는 관리감독에 나서야 할 원희룡 도정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이라고 공격했다.

특별회원권 특혜에 따른 보답이 아니냐는 의문의 시선을 보낸 것.

홍 대변인은 또 “도유지를 사유화 한 원희룡 후보의 불법 납골묘, 비오토피아의 공동도로 사유화는 모두 엄연한 불법이다. 이 모든 게 원희룡 후보가 도지사로 재직하던 시기에 이뤄진 일”이라고 공세를 이어갔다.

그러면서 “비오토피아 특별회원 문제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하면서 왜 공공재산 사유화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지 의문”이라며 “도민공공의 재산 사유화에 눈감은 원희룡 후보는 도지사 자격이 없다”고 쏘아붙였다.

원희룡 캠프에서는 부성혁, 강전애 두 대변인이 문대림 후보를 향해 ‘쌍포’ 공격에 나섰다.

부성혁 대변인은 6월4일 서귀포선대위 출범식에서 한 문대림 후보가 제2공항과 관련해 “제주공항 인프라 확장 반드시 필요하다. 제2공항을 힘 있게 밀어붙이겠다. 이게 저의 소신”이라는 발언을 문제 삼았다.

부 대변인은 “문 후보는 5월13일 제2공항 반대도민행동의 질의에 따른 답변과 5월14일 진행된 제2공항 원포인트 토론회에서 ‘원점 재검토’를 주장했다”며 “그런데 20여일 만에 정반대 입장을 내놓았다. 예전에 한창 인기 있었던 ‘그때 그 때마다 달라요’라는 유행어가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부 대변인은 문 후보를 향해 “아무리 선거라지만 지역표심에 따라 입장을 바꾸는 문 후보에게 제2공항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있는지 의문이 든다. 문 후보야말로 제2공항 추진으로 불거진 지역갈등을 부추기고, 자신의 정치에 이용하면서 제2공항 계획을 표류하게 만들고 있는 원흉”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아울러 갈지자 행보에 대한 사과도 촉구했다.

강전애 대변인은 철 지난(?) 유리의성 문제를 다시 끄집어냈다.

강 대변인은 “최초 유리의성 지분취득 신고 당시 가액은 3억8000만원이었지만, 최근 재산신고에는 똑같은 유리의성 주식을 1억7250만원으로 신고했다. 차이가 나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유리의성 주식과 관련한 모든 것에 대해 고해성사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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