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림 후보, 외도지역 집중유세..."외도중 설립-하수처리장 현대화" 공약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는 7일 "씨름 선수 시절 특기인 '뒤집기'로 역전 승리 드라마를 작성하겠다"며 선거 막바지 지지세 결집에 나섰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8시 제주시 외도부영2차아파트 인근 공원에서 거리유세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박범계 민주당 수석대변인과 강창일 국회의원, 김빈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캠프 대변인, 제주 출신 현근택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 7일 오후 8시 제주시 외도부영2차아파트 인근 공원에서 거리유세를 갖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제주도지사 후보. ⓒ제주의소리

문 후보는 "오늘까지 여론조사가 발표되는데, 최종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6.1%p까지 좁혀지긴 했지만 제가 조금 뒤지는 것으로 나왔다"며 "저 문대림은 씨름 선수 출신으로 뒤집기가 특기다. 이번 선거 뒤집을 것을 약속드린다. 그 승리의 드라마에 함께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그는 "오늘 민속오일장 유세에서 존경하는 김우남 전 최고위원이 함께했다. 민주당의 승리와 건강한 민주세력의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바쳐 함게하겠다는 통 큰 결단을 내려주셨다"며 "이러한 의지와 열망을 가슴으로 받아 안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2011년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야인 시절, 국회의원 시절, 당 대표 시절 모셔왔고, 대통령으로 만들었다. 지금 제주도와 한반도와 세계에 평화의 바람을 불게 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함께 만들었다"며 "이제 이런 역량을 제주도의 현안을 풀기 위해, 제주의 미래발전을 풀기 위해 보답하겠다. 일을 하기 위해 당선시켜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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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오후 8시 제주시 외도부영2차아파트 인근 공원에서 거리유세를 갖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제주도지사 후보. ⓒ제주의소리
외도지역과 관련, 문 후보는 "2020년까지 외도중학교 설립 문제와 관련한 중앙투자심사, 장소 결정 등의 현안을 책임지겠다. 비행기 지나갈 때 소음이 느껴졌을텐데 소음의 기준을 현실화 해 외도지역 주민들에게 충분한 보상과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문 후보는 "도두 하수처리장이 이미 기준치를 초과하며 정화되지 않은 하수가 방류된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원희룡 도정은 이를 알고도 방치했다. 도두-외도 주민들에 대한 기만이고 직무유기"라고 비판하며 "도두하수처리장 시설 현대화 사업 힘있게 추진하겠다. 잘못된 제주도정을 심판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후보는 "헌법은 국민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있다. 정부가 수백억원의 적자를 감수하면서 지하철과 KTX 등을 운영하는 이유"라며 "그러나 이 과정에서 제주도민들은 차별적 대우를 받고 있다. 섬이라는 특성상 부득이하게 항공기와 여객선을 이용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강창일 의원 등 민주당 제주 국회의원들과 함께 관련법을 개선해 여객선과 항공료 반값으로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제주도와 한반도에 부는 평화의 바람을 받아 안기 위한 정치인이 필요하다. 저 문대림이 그 길을 가겠다. 평화의 섬 제주를 완성하고 4.3을 완전히 해결하겠다. 정부와 국회와 엇박자가 나는 것이 아니라 힘 있게 제주의 발전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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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오후 8시 제주시 외도부영2차아파트 인근 공원에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휴대폰 플래시로 문대림 제주도지사 후보를 비춰주고 있다. ⓒ제주의소리
함께 자리한 박범계 수석대변인은 "문 후보는 2012년부터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전국적으로 불철주야 뛰고 또 뛰었다. 문대림의 눈물이 곧 문재인의 눈물이었고, 2017년 제19대 대통령 문재인의 영광은 곧 문대림의 영광이었다"며 "여러분이 문재인을 사랑한다면 이번에 문대림을 도지사로 만들어달라"고 힘을 보탰다.

특히 박 수석대변인은 무소속 원희룡 후보를 겨냥해 "민주당의 지지율이 높으니까 탈당한 원희룡 후보가 마치 당선되면 민주당 들어올 것처럼 얘기하더라"며 "당의 명령에 따라 말씀드린다. 그런 택도 없는 생각은 꿈도 꾸지 말라. 본인이 새누리당에서, 한나라당에서 했던 일들을 생각하면 우리 민주당의 가치와 정책에 대해 얼마나 딴지를 걸었는지 그 과거를 잊으면 안된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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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오후 8시 제주시 외도부영2차아파트 인근 공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제주도지사 후보 거리유세에 모여든 지지자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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