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8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의 도의장 시절 B건설업체와의 특혜 관련 여부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또한 현재 B건설 고문으로 있는 우근민 전 지사와 문 후보의 관계에 대해서도 명확히 밝힐 것을 요구했다. 

원 후보 캠프는 이날 '문대림 후보 검증 시리즈 4' 자료를 부성혁 대변인 논평 형식으로 발표했다. 

논평에서 부 대변인은 “문 후보는 자신에 쏟아지고 있는 의혹은 물론, 우근민 전 도정에서의 B건설업체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 대변인은 B건설사가 과거부터 정부부처나 공기업 퇴직인사들을 잇달아 계열사 대표로 영입해왔다면서 다른 지역ㅍ뿐만 아니라 제주에서도 B건설사에 대한 특혜의혹은 계속돼왔다고 지적했다. 

우근민 도정 시절인 2011년경 500억원 이상의 택지 매입, 자회사인 N개발은 서귀포시 서홍동 산 3번지 일대 약 142만㎡에 골프장, 수영장, 미술관, 숙박시설 등을 짓는 서귀포관광휴양리조트 개발 사업 등을 추진했었다고도 덧붙였다. 

이밖에 우 도정 시절에 B호텔을 비롯해 B리조트, B랜드, B청소년수련원 등 각종 투자사업들이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돼 약 1400억원대의 막대한 세제 혜택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세계적 건축가 ‘라카르도 레고레타’의 유작인 앵커호텔의 모델하우스 철거 과정도 우 도정과 B건설사의 유착관계를 의심할 수 있는 사례라고 꼬집었다. 

부 대변인은 “현재 우 전 지사가 문 후보의 선거를 돕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며 “우 전 지사 뒤에는 B건설사가 있다. B건설사는 세계지질공원인 주상절리대 인근에 원희룡 도정에서 건축허가가 불허됐던 호텔 신축을 최근 재추진하고 있다”면서 “그런 일은 없어야겠지만 문 후보가 당선되면 제주가 다시 난개발에 휩싸이게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부 대변인은 “이런 의혹들을 불식시키려면 문 후보가 스스로 우 전 지사와의 관계, 도의장 시절 B건설사에 대한 특혜와 관련이 있었는지 여부를 명확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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