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지사·교육감 후보 7명 모두 사전투표 첫날 투표…“끝까지 최선” 지지 호소

8일부터 6.13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제주도지사 및 제주도교육감 후보들은 첫날 모두 사전투표를 통해 한 표를 행사했다.

“유권자의 소중한 한 표를 반드시 행사해달라”고 한 목소리를 냈지만, 제주의 미래를 위한 적임자는 자신이라며 지지를 호소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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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문대림, 김방훈, 장성철, 고은영,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 김광수,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후보. ⓒ제주의소리

가장 먼저 투표장을 찾은 건 자유한국당 김방훈 후보. 김 후보는 부인 김용숙씨와 오전 6시30분 제주도의회 대회의장에 마련된 투표장에서 투표를 마쳤다.

투표 직후 김 후보는 “선거기간 동안 깨끗한 정책선거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진짜 제주도지사깜이 누구인지 유권자분들은 알고 계실 것이기에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며 “5일 남은 선거기간 동안 더 열심히 해서 현명한 유권자의 선택을 받겠다”고 말했다.

무소속 원희룡 후보는 오전 9시 주소지인 아라동주민센터에서 부인 강윤형씨와 투표했다.

원 후보는 “오늘 사전투표를 했다고 해서 선거가 끝난 게 아니다. 민심은 두려운 것이다. 13일까지 한 명이라도 더 만나고 도민의 소리를 더 듣기 위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민들께서도 제주의 미래를 위해 각자 소신껏 소중한 한표를 행사해달라”고 말했다.

녹색당 고은영 후보도 비슷한 시간 아라동주민센터를 찾아 주권을 행사했다.

고 후보는 “깨끗한 선거를 치르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 고은영이 말하는 건 새로운 가치가 아니라 우리가 되새길 것을 얘기했을 뿐”이라며 “이제 청정제주로 가느냐, 쓰레기 섬으로 가느냐 하는 것은 도민의 선택에 달려 있다. 녹색당에 투자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장성철 후보는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대회의실에 마련된 투표장에서 부인 이애숙씨와 함께 투표를 마쳤다.

투표 직후 그는 “거대한 패거리 정치세력의 포로로 남은 한 제주는 단 한발짝도 앞으로 나갈 수 없다”며 “양심적으로 제주를 위해 일할 사람을 판단해달라. 저에게 기회를 주면,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는 오전 10시30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4.3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오전 11시쯤 부인 이맹숙씨와 함께 사전투표를 했다. 정세균 전 국회의장도 문 후보가 투표하는 시간에 맞춰 같은 투표장에서 투표를 하며 힘을 실었다.

문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는 촛불혁명의 지역적 완성을 위한 선거이자 지난 4년 원희룡 도정을 평가하는 선거”라며 “남은 기간 민생현장을 중심으로 더 열심히 뛰겠다. 반드시 뒤집기에 성공하겠다. 도민들께서도 투표장을 찾아 저에게 힘을 실어달다”고 말했다.

교육감 후보 2명도 사전투표 첫날 유권자로서의 권리를 행사했다.

이석문 후보는 오전 9시 제주시청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아내 송여옥씨와 함께 투표를 한 뒤 “아직 결정을 못했다면 아이들의 미소와 미래를 떠올렸으면 좋겠다. 우리 교육감 이석문이라면 아이들의 미소와 미래를 지킬 수 있다. 한 번더 일할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김광수 후보는 같은 시간대 아라동주민센터를 찾아 부인 김순선씨와 투표했다.

김 후보는 “지금까지 여론조사에서 상대후보를 이겨본 적이 없지만, 아직까지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30%대 부동층에게 김광수를 알려 역전에 성공하겠다”며 “모두가 투표에 참여해서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제대로 설계할 김광수 교육감을 꼭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한편 사전투표는 8일 오후 6시까지 주소지에 관계없이 전국 어디서나 할 수 있다. 제주에는 43개 읍면동별로 투표소가 마련되어 있다. 투표를 위해서는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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