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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영 녹색당 제주도지사 후보는 6.13지방선거 전 마지막 휴일인 10일 제주 제2공항 예정지인 서귀포시 성산읍에 머물며 바닥 표심 잡기에 집중했다.

오전 11시 성산읍 난산리사무소로 향한 고 후보는 제2공항 추진 철회를 주장하며 지역 주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고 후보는 “올해 1월에 마무리된 제2공항 예정지 주변지역 발전 기본구상(안)에는 35개 사업에 1조원의 예산이 담겨 있다. 그럼에도 제대로 된 주민 설명회도 없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제2공항 주변에 컨벤션센터와 복합상업시설, 숙박시설 등 외국자본을 유치해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주민들에게 돌아가는 것은 대체 무엇이냐“고 되물었다.

고 후보는 “주민들에게 엄청난 혜택이 돌아갈 것처럼 얘기하고 있지만 정든 고향을 떠나야 하고 스마트시티, 혁신도시에 실제 주민들이 살기도 어렵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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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비행장을 짓는 동안 주민들은 분진과 소음, 공사차량을 감당해야 한다”며 “비행장이 건설된 후에도 주민들은 항공기 소음에 시달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고 후보는 “제2공항으로 입도객이 많아지면 오폐수가 바다로 흘러넘치고 쓰레기가 곳곳에 쌓일 것”이라며 “결국에는 제주를 찾는 관광객도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민군복합항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군함만 드나들고 있는 강정마을을 생각하라”며 “기호 6번 고은영이 주민과 함께 제2공항 해결 방법을 찾아가겠다”고 약속했다.

고 후보는 이날 난산리를 시작으로 신산농협 앞, 온평초 앞, 신양어촌계 앞, 성산파출소 앞, 동남로터리, 수산1리 사무소를 도는 강행군으로 성산지역 집중 유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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