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김방훈 후보는 10일 오후 6시 30분 구좌농협 앞에서 집중유세를 가졌다. ⓒ제주의소리 한형진 기자.

자유한국당 김방훈, 10일 구좌읍 집중 유세..."제주시 동서 분리, 해상운수공사 설립"

6.13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김방훈 후보는 10일 오후 6시 30분 구좌농협  본점 앞에서 집중유세를 가졌다.

비 날씨 속에 진행된 이날 유세는 오영희 자유한국당 비례대표 도의원 후보, 홍석표 전 국제대 교수가 찬조 연설자로 나섰다.

오영희 후보는 “김방훈 후보는 42년 동안 9급 말단 공무원에서 1급 부지사까지 오직 제주를 위해 도민의 공복으로 동고동락 해왔다. 제주의 정치, 행정, 경제, 사회, 문화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적임자, 준비된 도지사가 바로 김방훈”이라며 “준비된 도지사 후보 김방훈은 줄을 서고 편을 가르는 구태정치에서 벗어나 새로운 통합의 정치로 제주사회의 미래를 열어갈 것이다. 군림하는 도지사가 아닌 낮은 곳에서 도민과 함께, 도민을 섬기는 도지사가 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방훈 후보는 풍부한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도민 눈높이에 맞는 리더십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김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는 매우 중요한 시기다. 우리 제주도의 미래, 도민들의 행복을 책임지고 4년간 끌고 갈 도지사를 결정한다. 그래서 사람과 정책 모두 확실히 보고 선택해야지 아무나 뽑아서는 안된다”며 “도지사는 대통령으로 가는 징검다리가 아니다. 도지사는 대통령 후광으로 되는 자리도 아니다. 도민과 소통하고 도민의 마음을 잘 알고 애환을 충분히 들어온 사람만이 도지사가 돼야 한다”고 자신의 공직 경력을 강조했다.

▲ 자유한국당 김방훈 후보는 10일 오후 6시 30분 구좌농협 앞에서 집중유세를 가졌다. ⓒ제주의소리 한형진 기자.
▲ 자유한국당 김방훈 후보는 10일 오후 6시 30분 구좌농협 앞에서 집중유세를 가졌다. ⓒ제주의소리 한형진 기자.

김 후보는 “제주도의 현실을 보자. 10년간 인구가 10만명 늘었고 자동차는 30만대, 관광객은 2000만명 시대를 바라보고 있다. 특히 제주시는 인구 증가로 인해 교통, 쓰레기, 수도 등 시민들이 불편을 감내한다. 제주시는 이대로 두면 희망 없는 도시가 된다”며 “도지사에 당선되면 제주시를 동제주시, 서제주시로 분리하겠다. 기존 시가지 확산을 방지하고, 기존 시가지는 비즈니스와 상업 지구로 만들겠다. 제주도의 균형 발전과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공약”이라고 강조했다.

또 “많은 구좌읍 주민들이 정성껏 기른 농산물을 하루라도 빨리 출하해야 경쟁력 있는 가격을 받는데, 바다로 물건을 보내기가 어렵다는 의견을 들었다. 그래서 해상운수공사를 설립해 그날 수확한 농산물은 곧바로 배에 실어, 다음 날 새벽시장에서 제 값 받고 팔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구좌읍은 예로부터 해녀들이 일제 지배에 맞서고, 제주4.3으로 큰 피해를 입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지역이다. 국가유공자와 4.3유족들이 여생 동안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국가와 제주도가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맞춤형 공약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어려움을 겪는 제주 청년들을 위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면서 “퍼주기 식 공약은 안된다. 결과적으로 우리 주머니 세금으로 공약을 이행하기 때문이다. 현실적으로 차곡차곡 해야 할 일만 가지고 공약해야 한다. 오랜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많은 공약과 정책을 준비했다. 구좌읍의 발전, 제주도의 발전, 도민 눈높이에 맞는 행정을 분명히 약속드리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 자유한국당 김방훈 후보는 10일 오후 6시 30분 구좌농협 앞에서 집중유세를 가졌다. ⓒ제주의소리 한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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